다양해지는 국산 수제토토 랜드, 갈수록 뜨거워지는 인기 비결은...
파이낸셜뉴스
2018.05.12 01:30수정 : 2018.05.12 01:30기사원문
프랜차이즈매장확산속유통대기업잇따라진출
지역양조장과공동개발제품시판새관광명소로
개성 있는 맛과 향을 내는 수제보스 토토가 유통및 주류 업계에서 갈수록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파른 성장세, 국내 대중화 이끌어
12일 업계에 따르면 수제보스 토토 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2014년 주세법 개정의 영향이 크다. 당시 직접 양조시설을 갖춘 장소에서만 소매 판매가 가능했던 법률이 외부 유통 허용으로 개정되면서 곳곳에 수제보스 토토 전문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수제보스 토토 대중화의 불씨를 지핀 것은 프랜차이즈다. 수제보스 토토 프랜차이즈는 보스 토토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를 개발하고, 물류 유통망을 구축하며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했다. 일부 매장은 지역 양조장과 공동 개발한 보스 토토를 판매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수제보스 토토 프랜차이즈 브랜드 생활보스 토토는 2014년 설립 후 만 4년만에 전국 150개 매장을 오픈하며 수제보스 토토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부산, 대전, 안동 등 전국 각지 소규모 양조장과 함께 개발한 수제보스 토토 20여종을 전국 매장으로 유통하고 판매한다. 브랜드 매출은 매년 100%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300억원을 넘어섰다. 올 초 전국에서 운영중인 수제보스 토토 프랜차이즈 매장수는 약 500개로 추산된다. 매장수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수제보스 토토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유통·외식업계, 자사 매장에서 시판 잇따라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는 자사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과 SSG푸드마켓 등 9개 매장에서 국내 소규모 양조장이 제조한 수제보스 토토 27종을 시판중이다. 이마트는 우선 강릉 버드나무, 속초 크래프트 루트, 일산 플레이그라운드, 울산 화수 등 4곳의 지역 양조장과 손을 잡았다. 앞으로 지역 소규모 양조장을 추가로 발굴해 연말까지 라인업을 브루어리 25개, 수제보스 토토 75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세븐브로이의 `강서보스 토토`와 `달서보스 토토` `전라보스 토토`, 제주보스 토토주식회사의 `제주위트에일` 등 수제보스 토토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은 3월 대비 20.7% 증가하며,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패션업체 LF는 지난해 인수한 주류 유통사 인덜지를 통해 양조장을 설립하며 수제보스 토토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CJ푸드빌, SPC그룹 등 외식업을 하는 기업들도 자사 매장에 수제보스 토토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수입 보스 토토가 대중화되면서 특색 있는 맛과 향의 수제보스 토토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어났다”며 “주변에서 수제보스 토토 전문점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편의점에서도 수제보스 토토를 구입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 수제보스 토토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국수제보스 토토협회 관계자는 "2년 전 200억 원 규모였던 수제보스 토토 시장이 지난해 350억 원 내지 400억 원 규모로 커졌고, 5년 뒤에는 1500억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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