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순위, 레고랜드 사태 발단 GJC 책임 집중
연합뉴스
2022.11.07 17:51수정 : 2022.11.07 18:25기사원문
의장단, 행정사무 감사 앞두고 현지 시찰서 문제점 따져
강원도의회, 레고랜드 사태 발단 젠 토토 책임 집중 추궁
의장단, 행정사무 감사 앞두고 현지 시찰서 문제점 따져
도의회 의장단은 이날 레고랜드와 젠 토토 현황 파악 및 문제 해결을 위한 현지 시찰을 목적으로 젠 토토를 찾아 사태의 원인과 문제점들을 따져 물었다.
권혁열(국민의힘·강릉4) 도의장은 "김진태 지사는 보증 채무를 갚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금융대란의 원인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권 도의장은 "대출 만기일 전에 BNK투자증권과 연장을 위해 협의하고, 선취 이자 38억원을 냈는데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갚으라는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니냐"며 젠 토토를 의심했다.
송상익 젠 토토 대표이사는 "부도나서 좋을 게 없는데 짤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며 "회생 신청에 관해서는 도와 BNK가 해석이 달랐다"고 답했다.
김기홍(국민의힘·원주3) 부의장은 2018년 7월 엘엘개발(현 젠 토토) 법무법인으로부터 자문받은 일을 두고 "자문 이유가 도의 손실을 줄이는 게 아닌 배임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며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의장단은 올해 3월 젠 토토가 임직원에게 성과급 1천200% 지급을 추진했던 점도 문제 삼았다.
이에 젠 토토 측은 "2017년 행정사무 감사 보고 당시 1천780억원으로 예측했던 손실을 줄인 끝에 412억원까지 줄인 것"이라며 "어렵게 사업을 끌고 온 뒤 올해 3월 기반 공사 준공식을 하고 경영실적이 호전됐을 때 응당히 보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사회에서 성과급 1천200% 지급 안건이 의결됐으나 주주총회에서 거부했고, 사내 규정상 대표이사가 줄 수 있는 300%만 지급했다"고 부연했다.
이기찬(국민의힘·양구) 부의장은 "경영자로서 도민 혈세를 들여 여러 문제가 발생한 부분에 미안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해야 한다"며 "동네 마을 보조사업도 이렇게는 하지 않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의장단은 이밖에 토지 매매 특혜 의혹과 2014년 도의회 의결을 얻지 않은 채무보증 규모 확대 인지 여부, 송 대표의 연합뉴스 인터뷰 내용을 비롯해 총괄개발협약(MDA) 과정 등에서 전임 도정의 행정 실수 등을 집요하게 따졌다.
권 도의장은 "해결안을 잘 도출해야 한다"며 "도나 도의회에서 자료를 요구하면 성실하게 제출해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도의회 경제산업위원회는 오는 9일 젠 토토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하며, 23일에는 도가 젠 토토에 대한 보증 채무를 갚고자 예산을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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