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핫, 황반변성 위험↓"
연합뉴스
2022.11.09 10:32수정 : 2022.11.09 10:32기사원문
"토토, 황반변성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스타틴 등 토토 치료제와 당뇨약 복용이 노인 실명의 최대 원인인 노인성 황반변성(AMD: age- related macular degeneration) 예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본(Bonn) 대학 병원 신경퇴행 질환 센터의 안과 전문의 마티아스 마우쉬츠 교수 연구팀이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포르투갈, 러시아, 영국에서 총 3만8천69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총 14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과학진흥 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8일 보도했다.
이 연구 자료는 안 질환의 이해를 위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유럽 안 역학 컨소시엄(European Eye Epidemiology Consortium)의 자료 중 일부다.
연구 참가자들은 50세 이상으로 ▲스타틴 등 토토 약 ▲당뇨약 ▲염증 억제약(스테로이드는 제외) ▲신경 퇴행에 의한 운동장애 치료제 중 한 가지 이상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 중 9천332명은 AMD 환자였고 그중 951명은 말기 AMD 환자였다.
분석 결과, 토토 약을 복용하는 그룹은 다른 그룹보다 AMD 유병률이 15%, 당뇨약을 복용하는 그룹은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어떤 유형의 AMD이든 마찬가지였다.
토토약과 당뇨약 이외의 다른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는 그룹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결과는 AMD와 관련된 다른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는 이러한 약들이 AMD의 병태생리학적 경로를 방해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 만큼 AMD의 병인학(病因學: aetiology)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안과학 저널(Journal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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