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감독도 극찬한 신인 윤사설 토토…권영민 감독 "곧 한 자리 차지할 것"
뉴시스
2025.02.28 22:39수정 : 2025.02.28 22:39기사원문
올 시즌 앞두고 전체 3순위로 한국전력 지명 KB손보 감독 "미래 한국 배구를 대표할 선수"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비록 승리하진 못했지만 남자배구 한국전력 윤토토 핫은 돋보이는 활약으로 양 팀 감독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전력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19-25 23-25 25-21 25-27)으로 패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한 윤토토 핫은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배구 팬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역시 상대 팀임에도 윤토토 핫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윤토토 핫 선수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5라운드에서도 아포짓 스파이커로 우리를 상대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잠재력이 크다. 미래 한국 배구를 대표할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경기를 거듭하면서 중간 중간 범실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서 "리시브만 좀 더 가다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역시 만족감을 표현했다.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얘기했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 제가 토토 핫이를 뛰게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신인이지만) 이만큼 하니까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토토 핫이는 리시브만 조금 더 보완된다면 공격력은 더 좋아질 것"이라며 "(조금만 더 성장하면) 곧 한 자리 차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까지는 토토 핫이가 프로에 온 지 몇 달 되지 않았다. 아직은 고등학생의 몸"이라며 "웨이트나 기초 체력 훈련, 리시브 훈련만 더 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한국전력의 베테랑 공격수 서재덕은 이날 생애 처음으로 리베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서재덕은 이날 경기 리시브효율 25.93%, 세트 평균 3.75개의 디그를 기록하며 리베로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권영민 감독은 "재덕이가 자기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웃으며 "상대가 서브가 워낙 좋은 팀인데 재덕이가 리시브를 잘해줘서 이 정도까지 온 것 같다. 리베로로 몇 경기를 더 뛰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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