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사설 토토, 어느 조직보다 썩어…범죄 마피아 패밀리" -
뉴시스
2025.03.01 00:01수정 : 2025.03.01 00:01기사원문
여, 채용비리 국정조사·사무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추진 내달 5일 스포츠 토토 대상 긴급현안질의 민주당에 제안키로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스포츠 토토) 고위직 자녀 채용 비리와 관련해 "스포츠 토토가 섞었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포츠 토토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방침도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지금의 스포츠 토토는 대한민국 그 어느 조직보다도 썩은 상태"라며 "자정 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전날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의 스포츠 토토 채용비리 감찰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는 "'마피아 스포츠 토토'는 서민들과 청년들 피눈물 나게 하는 채용비리를 상습적으로 저지르고도, 앞으로도 제멋대로 비리를 저지를 수 있는 백지수표를 받은 것이라 착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헌재는 '국민의 대표인 국회에 의한 국정조사와 국정감사 및 수사기관에 의한 외부적 통제까지 배제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이제 공은 국회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중앙스포츠 토토에 대해 한시적 국정조사법을 도입해 감사원에 준하는 조사 및 처분 권한을 부여해 부정과 비리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스포츠 토토 견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스포츠 토토 실무책임자인 사무총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무소불위 마피아 스포츠 토토를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고안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다음달 5일 스포츠 토토를 대상으로 한 긴급현안질의 등을 제안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헌재 판결 관련) 여론을 살펴보면 특히 청년세대는 아주 분노하고 있다. 결국 (스포츠 토토에) 치외법권지대를 만들어준 것 아니냐"라며 "3월 6일 스포츠 토토원 청문회는 청문회대로 하고, 전날인 5일에라도 긴급 회의를 하자고 민주당에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스포츠 토토 상대로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건지, 어떤 제도적 장치를 만들지 따져 물어야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국민들은 믿을 것"이라며 "여기에 대해 민주당이 반대하면 민주당은 부패집단 스포츠 토토에 동조하는 세력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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