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에 성폭행 무고 당해…韓日혼혈 남성 토토 사이트 추천의 '분노'
뉴시스
2025.03.01 00:01수정 : 2025.03.01 00:01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한일 혼혈 젠 토토가 지난해 한국을 방문했다가 강제추행 혐의로 무고를 당했다며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했다. 구독자 121만명을 보유한 그는 "이 사건으로 너무나 힘들었다"며 유튜브 계정을 삭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문화를 소개하는 젠 토토 유우키는 27일 유튜브 게시물을 통해 "작년에 한국에 방문했을 때 코스프레하는 여성 A씨와 알고 지내다 성추행 및 성폭행이라는 명목 하에 무고로 고소를 당했다"면서 지난해 6월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받은 불송치 결정서를 공개했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유우키가 A씨를 추행하는 모습을 확인하지 못했다. 사건 직후 유우키가 해당 여성과 SNS 메시지로 아무 일이 없었던 듯 대화하는 내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우키는 "상대방은 술 취한 저의 휴대폰을 가져가 사생활 및 개인정보들을 빼낸 뒤 사촌 오빠라고 칭하는 자와 8000만원을 요구했다"며 "감시카메라(CCTV)까지 다 돌려본 결과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받았고 지금 무고죄 및 5가지 항목으로 맞고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유우키는 "그날 이후로도 1년 여간, 지금 이 순간까지 계속 협박을 해오고 있다"며 "제가 응하지 않고 젠 토토브 활동을 이어가자 오늘 제 얼굴 사진을 유포해 저도 (무고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고 싶다"며 "모든 건 법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우키가 같이 술 먹자고 해서 술 먹었더니 성추행했다"며 "합의하자고 제안했더니 거절하고 보복 협박으로 신고했다. 어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간 대중에 공개하지 않았던 유우키의 얼굴 사진도 유출시켰다.
이후 유우키는 새로운 게시글을 올려 "성격상 오늘 있었던 일을 모두 떠안고 채널을 계속 운영해 가기 힘들 것 같다"며 "며칠 내로 부계정을 포함한 저의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했다.
유우키는 당분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그는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젠 토토브를 그만두지는 않겠지만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모르겠다"며 "당장은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들에 대해 잘못한 부분들을 생각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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