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사설 토토25①] "모바일 시대 파괴적 에너지 보는 듯"

뉴시스 2025.03.01 06:02수정 : 2025.03.01 06:02기사원문
MWC25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3일 개막…나흘간 개최 행사 주제는 '융합·연결·창조'…'특이점이 온다'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단상 퍼블렉시티·미스타랄 CEO도 기조 연설…토토 베이와 통신의 협업 공정한 망대가 공론의 장 펼쳐질까…브랜든 카 美 FCC위원장도 무대



[바르셀로나=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개막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2024.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모바일 산업의 파괴적 에너지, 인공지능(토토 베이) 시대에 재현되고 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5가 다음달 3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전세계 800여 개의 이동통신사가 참여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과 독일에서 각각 열리는 CES, IFA와 함께 3대 전시회로 꼽힌다.

CES와 IFA가 주로 소비자 가전에 집중해 왔다면 MWC는 정보통신기술(ICT)에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동통신 기술 진화에 맞춰 디지털 산업의 변화해 온 만큼 통신 뿐 아니라 다양한 사물의 연결, 로봇, 인공지능(토토 베이) 등 기술 트렌드를 볼 수 있다.

GSMA에 따르면 올해 MWC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에는 전세계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모바일(휴대폰) 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점차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산업으로 전환되고 또 다양한 사물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진화하면서 주제가 확장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융합, 연결, 창조’다. 세부 키워드로는 ▲5G 인사이드 ▲커넥트 X ▲토토 베이+ ▲기업의 재창조▲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 등 6개를 선정했다.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은 지난달 MWC 개최를 알리는 기자 간담회에서 "모바일의 성장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파괴적 에너지가 다시 토토 베이 시대에도 나타나고 있다"며 “토토 베이, 5G 어드밴스드 등 디지털 미래를 재편할 제품과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곳이 MWC"라고 설명했다.

◆ 논의 주류 된 토토 베이…美 퍼플렉시티·佛 미스트랄 CEO 기조연설

올해에도 MWC의 최대 화두는 토토 베이다.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토토 베이 열풍이 산업 전방위로 확산된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이 저전력 저비용 고성능 토토 베이 서비스 를 선보이면서 국가간 토토 베이 주도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또한 통신사들도 사업에 토토 베이를 접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토토 베이 에이전트와 같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등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MWC 키노트 무대에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 ‘특이점이 온다’로 알려진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오픈토토 베이의 대항마로 주목되는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유럽판 챗GPT를 만든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의 아르튀르 멘슈 CEO가 발표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MWC에서 지속 가능한 통신망 운영, 이른바 공정한 망대가와 관련한 논의가 공론화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빅테크가 제공하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데이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 가운데 토토 베이 시대에는 이같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운영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글로벌 통신 정책과 관련한 기조연설을 맡은브랜든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의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 위원장이 초고속인터넷 구축을 위한 기금(USF)이 부족해지면서 빅테크가 기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왔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에서 경쟁 분야를 총괄하고 있는테레사 리베라 EU집행위원회(EC) 수석 부집행위원장도 MWC 현장을 찾는다. 리베라 부집행위원장은 장관급 프로그램에 참석해 각국 주요 정부 관계자들과 ICT 정책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통신·토토 베이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이 현장을 찾아 주요 글로벌 정책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MWC 방문은 3년 만이다. 김태규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도 참석한다.

◆ 참여율 점점 높아지는 韓…이통3사 CEO 총출동

올해 MWC에 참가하는 한국 기업은 187곳으로 지난해보다 22곳이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가 멈췄다 재개한 이후 꾸준히 참여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번에는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중소기업 109곳과 스타트업 78곳이 현장을 찾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중심으로 운영하는 통합 홍보관의 경우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통합 한국관에는 9개 기관과 147개사가 함께한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각각 전시 부스를 꾸리고 각 사별 전략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SK텔레콤, KT뿐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3사의 화두도 토토 베이가 될 전망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김영섭 KT 대표, 지난해 선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도 현장에 방문해 글로벌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의 새로운 토토 베이 기능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도 현장을 찾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만남을 갖는다.

◆ 美·中 패권 경쟁 속…中 기업들 대거 참여해 기술력 과시



올해 MWC에도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KICTA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344개 기업이 MWC에 등록했다. 이는 스페인, 미국 다음으로 많다. 미국에서 열리는 CES의 경우 미중 패권경쟁으로 중국 기업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면 MWC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화웨이는 올해에도 MWC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1관 대부분을 전시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기지국,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등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쪽에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자유롭게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샤오미와 아너도 부스를 꾸리고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샤오미는 MWC 개막 전날인 3월 2일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한 하이엔드 스마트폰 샤오미15 울트라 출시를 예고했다. 샤오미15 울트라의 경우 전작 대비 크게 개선된 카메라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너 또한 새로운 전략적 이니셔티브 '아너 알파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구현되는 토토 베이 성능이 점차 강화되고 있는 만큼 아너 또한 개선된 기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통신사들도 MWC에 부스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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