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갚아줘"…엄마‧외할머니 젠 토토로 협박하고 때린 20대
뉴스1
2025.03.01 06:31수정 : 2025.03.01 06:31기사원문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20대 남성이 자신의 도박 빚과 관련된 문제로 어머니와 외할머니에게 보스 토토를 들이대며 욕을 한데 이어 폭력까지 휘두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협박, 특수존속폭행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A 씨는 작년 12월 3일 오전 7시 15분쯤 그 집에서 외할머니 C 씨(77‧여)의 목에 보스 토토를 들이대며 '죽여 버리겠다. XXX아, 죽여 버리고 감옥가면 된다.'고 말하며 협박한 혐의도 있다.자신의 도박 빚 문제로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언쟁하자 벌인 사건이다.
게다가 A 씨는 당시 보스 토토를 든 채 주먹으로 외할머니 뒤통수를 때려 넘어뜨린데 다, 어머니의 머리채를 잡고 발로 어머니의 허벅지도 걷어차는가 하면, 보스 토토를 휘두르면서 위협한 혐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부장판사는 "범행 내용이 매우 폭력적이고 반인륜적이긴 하나, 범행을 인정하는 점, 피해자들이 수사 단계부터 처벌불원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종합해 실형 선고는 면할 수 있도록 하되 재범 시 엄중한 책임을 묻기 위해 집행유예와 보호관찰을 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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