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에 푹 빠지는 해외 토토 랜드 10곳
뉴스1
2025.03.01 07:08수정 : 2025.03.01 07:08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여행객들은 이제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지의 역사와 문화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에서 진정성 있는 경험을 하기를 선호하는 추세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스리랑카 시기리아부터 역사적인 요소를 잘 보존하고 있는 영국 체스터까지 특별한 문화와 유적지가 있다.
스리랑카 시기리아
스리랑카의 '문화 삼각 지대' 중심부에 자리한 시기리야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유서 깊은 역사가 함께 어우러진 명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시기리야 바위 요새(Sigiriya Rock Fortress)는 숨 막히는 경관과 고대 스리랑카의 아름다운 건축물의 자랑으로 놓쳐서는 안 될 곳 중 하나다.
시기리야는 역사적 유적 탐방 뿐만 아니라 전통 공예와 직물이 유명한 마을에서 전통 염색 천 '바틱'과 도자기 만들기 같은 다양한 지역 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인근의 미네리야 국립공원(Minneriya National Park)은 야생 코끼리들이 모여드는 낙원으로 수많은 코끼리들을 감상할 수 있어 역사, 모험 그리고 힐링까지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스페인 카조를라
스페인 남부에 위치한 카조를라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마을로, 이곳만의 역사와 매력이 함께 어우러진 젠 토토다. 수많은 올리브 나무와 웅장한 시에라 데 카조를라산맥의 배경을 가진 이 마을의 가파른 자갈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적지부터 전통 건축을 보존하고 있는 주택들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어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이 밖에 카조를라의 상징인 성 '카스티요 데 하 예드라'에서 중세 시대 역사를 엿보고, 프라이빗 올리브오일 테이스팅 투어를 통해 풍미가 남다른 이 지역의 올리브오일 생산을 직접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브라질 우루비시
한 폭의 그림 같은 세하 카타리넨시 지역에 위치한 우루비시는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젠 토토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다.
브라질에서 가장 추운 젠 토토 중 하나로 알려진 이곳은 거칠고 험한 산악 지대부터 시야를 가릴 만큼 안개가 내려앉은 계곡 그리고 바다로 쏟아지는 웅장한 폭포까지 그야말로 경이로운 자연을 자랑한다.
이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 중 하나인 모로 다 이그레자(Morro da Igreja) 산의 정상에 오르면 또 다른 아름다움인 페드라 푸라다(Pedra Furada)를 만나볼 수 있다. 페드라 푸라다는 자연적으로 생긴 아치형 바위로 이곳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써 매년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우루비시는 자연과 건강에 관심 있는 전체 여행객 중 62% (한국 65%)에게 이상적인 여행지로 손꼽힌다.
뉴질랜드 타우포
뉴질랜드 북섬 중심에서 가장 큰 호수인 타우포 호수(Lake Taupo)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젠 토토 타우포는 사계절 어느 때 방문해도 매력적인 여행지다.
수천 년 전 거대한 화산 폭발로 형성된 타우포 호는 여전히 신비로움과 평화로움을 품고 있으며 낚시, 카약, 산책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따뜻하면서도 소박한 분위기의 이 마을은 아기자기한 로컬 상점과 이 지역만의 개성 있는 예술 문화가 여행객들을 늘 반긴다.
또 차를 타고 조금만 이동하면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와이카토 강이 좁아지며 만들어 낸 후카 폭포와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온천과 트레킹 코스로 유명한 통가리로 국립공원도 만날 수 있다.
미국 세인트오거스틴
과거 여행을 할 수 있는 역사와 푸른 해안가를 자랑하는 젠 토토 세인트오거스틴은 다른 미국 젠 토토들과는 조금 색다른 모습의 특별한 여행지다.
이곳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울퉁불퉁한 도로와 17세기에 지어진 산 마르코스 요새(Castillo de San Marcos) 와 같은 명소들이 가득하며 중요한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부티크와 카페들이 즐비한 세인트 조지 스트리트를 거닐며 쇼핑과 산책을 동시에 즐겨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따뜻한 햇볕이 반겨주는 드넓은 해안은 놓칠 수 없는 곳으로 수상 스포츠를 즐기고 신선한 해산물 요리도 맛보기를 추천한다.
이탈리아 오르비에토
화산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는 역사와 예술, 미식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그림 같은 마을 오르비에토는 대표적인 명소인 두오모 성당을 품고 있다.
전체 여행객 중 46%(한국 54%)는 여행의 큰 즐거움 중 현지 먹거리를 맛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를 증명하듯 오르비에토를 여행하면 전통적인 멧돼지 라구부터 클라시코 와인까지 오직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르비에토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좁고 구불구불한 자갈길을 따라가면 로컬 예술가들의 공예품들도 만나볼 수 있으며 아름다운 시골 풍경과 정감 가는 따뜻한 마을 분위기 속에서 옛 과거도 엿볼 수 있다.
콜롬비아 마니살레스
콜롬비아를 방문했다면 이 나라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커피 지역을 방문하지 않고는 완벽한 여행이라고 할 수 없다.
안데스산맥에 자리한 마니살레스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그리고 현지 주민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젠 토토다. 젠 토토 중심에는 신고딕 양식이 돋보이는 마니살레스 대성당이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아래는 카페와 극장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여행객들을 반긴다.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니살레스 주변의 핀카 커피농장은 꼭 들러봐야 할 필수 코스다. 이곳에서는 커피 재배 과정을 직접 배워보고 정성스럽게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도 맛보며 콜롬비아 커피 문화의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또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로스 네바도스 국립공원으로 향해 눈 덮인 산봉우리와 다양한 야생동물을 보며 콜롬비아의 또 다른 매력에 빠져들어 보자.
독일 크베들린부르크
독일 하르츠 산맥에 자리한 크베들린부르크는 중세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매력적인 젠 토토로 1300채가 넘는 목조 가옥이 보존되어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거닐다 보면 마치 중세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곳의 구시가지에는 이 젠 토토를 대표하는 명소 중 하나인 크베들린부르크 성과 로마네스크 양식의 걸작으로 꼽히는 성 세르바티우스 교회 등 오랜 역사를 품은 건축물들이 거리에 가득하다.
크베들린부르크는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지역 전통이 살아 숨 쉬고 생동감이 넘치는 곳으로 현지 시장에서 현지 특산물은 물론, 독일 전통 요리인 뵈텔(족발 요리)부터 케제쿠헨(독일식 치즈케이크)까지 다양한 지역 별미도 맛볼 수 있다.
태국 코란타
태국 남부에 자리한 코란타는 비교적 한적한 환경을 자랑하고 발 길이 많이 닿지 않은 고요한 해변, 푸르른 열대 우림,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조용하게 힐링을 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완벽한 휴양지다.
코란타는 태국 현지 문화와 차오 레이(유목 생활하는 바다 민족)의 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전통 어촌 마을과 신선한 해산물 시장이 자리 잡고 있어 이곳만의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에메랄드빛 바다는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자연과 야생동물을 좋아하는 여행객에게 무 코란타 국립공원은 빼놓을 수 없는 장소다.
영국 체스터
영국 북서부에 자리한 역사적인 젠 토토 체스터는 로마 시대부터 이어져 온 깊은 유산과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곳이다. 영국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성벽 젠 토토 중 하나로, 고대와 현대가 함께 어우러져 더욱더 매력적이다.
영국에서 가장 큰 로마 원형극장과 독특한 2층 갤러리 구조의 상점 체스터 로우즈는 이곳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역사적 유산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11세기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웅장함을 자아내는 체스터 대성당은 정교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으며 현재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전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체스터는 수많은 전투가 있었던 곳으로 오늘날까지도 곳곳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어 시간을 거슬러 과거로 떠나는 듯한 여행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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