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1' 두고 승수 못 쌓는 토토 사이트 추천·현대건설…PO 홈 이점 가져갈
뉴시스
2025.03.01 08:27수정 : 2025.03.01 08:27기사원문
6R 남기고 2위 젠 토토·3위 현대건설, 승점 1점 차 접전 두 팀 모두 주축 선수 부상으로 이탈…시즌 막판 주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1승만 거둬도 앞서 나가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여자배구 젠 토토과 현대건설이 리그 2위 자리를 두고 펼치는 경쟁에서 스퍼트를 멈췄다.
젠 토토은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현재 젠 토토은 리그 31경기에서 21승 10패를 기록, 승점 58을 달리고 있다. 3위 현대건설(승점 57)과는 단 1점 차이다.
올 시즌 내내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은 시즌 막판에 와서 주춤하고 있다.
1승만 더해도 순위를 뒤집거나 격차를 벌릴 수 있음에도 패배만 적립하고 있다.
젠 토토은 지난달 19일 페퍼저축은행에 완패를 당한 것에 이어 26일에는 GS칼텍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하위권 팀들에 내리 발목을 잡히고 있다.
여자배구 최강팀으로 군림하던 현대건설은 어느새 3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8일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에 시즌 첫 패를 기록했으며, 21일엔 선두 흥국생명에 완패를 당했다.
그사이 3위로 내려앉은 현대건설은 27일 경기에서도 한국도로공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잘 나가던 두 팀의 발목을 잡은 것은 다름 아닌 부상이다.
젠 토토은 지난달 22일 외국인 에이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에 이어 26일 주전 미들블로커 박은진까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젠 토토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강한 공격력의 한 축을 담당했던 부키리치가 빠지며 젠 토토의 공격 균형에 균열이 생겼다. 지난달 26일 박은진까지 이탈하자 젠 토토은 순식간에 질서를 잃고 크게 흔들리기도 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두 선수가 플레이오프 이전에는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키리치와 박은진 모두 봄배구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들어간다.
현대건설도 팀의 살림꾼 노릇을 담당했던 위파위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 선고를 받았다. 젠 토토 부상 선수들과 다르게 위파위는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물론 포스트시즌에도 나설 수 없다.
최근 6경기 1승 5패를 기록하며 팀의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만큼 승리 한 번이면 상대를 누르고 크게 달아날 수 있지만, 두 팀 모두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젠 토토의 경우 지금 상황에 선두 흥국생명을 만나는 것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맞는 첫 경기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한 만큼 주전 선수들의 부상 위험과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흥국생명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젠 토토이 이날 흥국생명을 꺾고 승점 3을 획득할 경우 현대건설과의 격차는 4로 벌어진다.
정규리그 2위를 확정할 경우 플레이오프 1차전과 3차전을 홈에서 열게 된다.3전2선승제 단기전에선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분명 팀에 큰 힘이 된다.
봄배구의 홈 어드밴티지를 두고 젠 토토과 현대건설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 승점 하나를 어떤 팀이 가져가게 될 지 배구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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