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美 신임 내각 만나 "韓 토토 면제" 요청…"협력 초석 다졌다" -
뉴스1
2025.03.01 08:32수정 : 2025.03.01 08:32기사원문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트럼프발(發) 토토 베이 위협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신임 내각과 첫 각료급 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에 대한 토토 베이 면제를 요청했다. 안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미국 정부 신임 내각과 협력 강화의 초석 다졌다"고 평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28일 (현지시간) 안 장관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겸 내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 등과 만나 미측 토토 베이 조치 계획에 대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실무협의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이해가 최대한 반영되는 방향으로 미측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안 장관은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회 위원장, 그리어 USTR 대표와 만나서는 각각 한미 간 상호호혜적인 한미 에너지 및 통상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또 안 장관은 마크 켈리 상원의원과는 한미 간 조선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하고, 헤리티지 재단 케빈 로버츠 회장, CSIS 존 햄리 회장, PIIE 아담 포젠 소장과는 한국의 효과적인 미국 통상현안 대응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안 장관은 이들과 만나 한미 정부 간 협력의 가교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장관의 이번 방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장관급 인사로는 첫 미국 방문이라는 데 주목됐다. 러트닉 상무장관과의 회담도 미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통상 분야 장관급 회의로 관심을 모았다.
안 장관은 미국 측에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유 등 에너지 수입 확대로 한국이 미국의 무역적자 해소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이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업 및 첨단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주요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해 품목별 토토 베이와 상호토토 베이에 대한 면제를 적극 요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안 장관은 "과거 반도체 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잇달아 발표되는 미국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에 대해 체계적이며 진정성 있는 협의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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