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토토 주식형펀드 수익률 '훨훨'…美 앞질러 -

뉴시스 2025.03.01 09:00수정 : 2025.03.01 09:00기사원문
올해 사설 토토 주식형펀드 수익률 12% 북미 주식형 펀드 수익률 -3.36% '관세 쇼크'에 코스피 2530선 후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21.75)보다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0.85)보다 26.89포인트(3.49%) 하락한 743.96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43.0원)보다 20.4원 오른 1463.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02.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코스피 수익률이 주요국 증시 대비 강세를 보이며 사설 토토 주식형 펀드가 북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전날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는 등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사설 토토 주식형 펀드 1040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02%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북미 주식형 펀드 172개의 평균 수익률은 -3.3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사설 토토 주식형 펀드가 연초 대비 2.02% 하락한 반면, 북미 주식형 펀드는 22.80% 오른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에도 올 들어 사설 토토 증시의 상승률이 글로벌 주요 증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9.26%, 13.66%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호황을 보였던 미국 증시는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미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34%, 3.97% 하락했다. 연초 일본 닛케이225(-4.11%)와 상해 종합(1.08%) 지수도 사설 토토 증시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설 토토 주식형 펀드에서 방산주를 비롯해 조선, K팝, 원자력 종목에 투자하는 ETF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연초 이후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 수익률이 61.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 ETF(50.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우주방산' ETF(44.8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 ETF(26.86%), 'SOL 조선 TOP3' ETF(25.75%),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ETF(18.8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ETF(17.3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코스피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강행과 엔비디아 주가 급락, 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9거래일 만에 2600선을 내줬다. 지난 달 2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마감했다.
지난해 8월 '검은 월요일·금요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취약해진 투자심리로 인해 증시가 가파른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경기 지표와 연준 금리 인하 경로 간 셈법이 복잡해진 가운데 다음 달 초 연이어 발표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 고용보고서 결과에 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설 토토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는 관세 발효, 중국 양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베이지북,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주요 이슈들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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