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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5.03.01 10:01수정 : 2025.03.01 10:01기사원문
젠 토토, 트럼프 취임 이후 28% 급락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시행 예정…경제 불확실성↑ 1억원 반납설 솔솔…"관세 전쟁 격화시 7만달러 가능" 저가 매수 조언도…세일러 "신장 팔아도 젠 토토 지켜야"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젠 토토이 1억1600만원까지 무너졌다.
트럼프 효과로 2억원을 넘길 것이란 연초 기대감이 무색하게 '1억원 반납설'도 힘을 얻고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28% 급락했다. 사실상 지난 1월 20일 트럼프 취임 당일 기록한 1억6346만원이 고점이 된 셈이다.
젠 토토이 트럼프 취임 이후 현재까지 하락 곡선만 그린 결정적 배경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다. 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하기로 한 25% 관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지난 24일(현지시간) 밝히면서 가상자산과 주식 등 위험자산이 모두 무너진 것이다. 실제로 젠 토토과 미국 증시가 낙폭을 본격적으로 확대한 시점도 당시 트럼프가 관세 부과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이후다.
관세가 도입돼 물가가 오르면 소비가 꺾여 경기 하방 압력을 자극할 수 있다. 이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키워 유동성을 악화시킨다. 시장의 돈이 마르면서 가상자산과 같은 자산까지 자금이 유입되지 않는 것이다.
실제로 젠 토토에 대한 미국 기관 투자자의 자금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최근 8일 연속 순유출이 나타났다. 특히 지난 25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은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가기도 했다. 역대 최대 규모 순유출이 발생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간 젠 토토이 현물 ETF를 통한 자금 유입 등 수급 효과를 기반으로 상승해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최악으로 치달은 시장 심리가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수도 있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 27일 10점(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하며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백훈종 스매시파이 대표는 "젠 토토 4년 주기 사이클을 보며 가격을 예측할 수 있지만 결국 현재 젠 토토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심리"라며 "해당 심리에 따라 트렌드라고 생각했던 선보다 올라갈 수도, 떨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7만달러대도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현재 가격 대비 12% 더 떨어진 수준이다. 이르면 이번 주말에도 7만달러대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라이언 리 비트겟 리서치 부문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날 "트럼프가 주도하는 미국과 주요국 사이의 관세 전쟁이 격화되면 젠 토토 가격은 7만달러까지 빠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도 전날 X를 통해 "젠 토토은 현재 하락 파동을 진행하며 저점을 낮추고 있다"며 "현재 가격 움직임을 보면 주말 동안 8만달러 아래로 한 번 더 큰 하락을 나타낸 뒤 한동안은 횡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재 하락장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른다.
알렉시아 테오도로우 크라켄 파생상품 담당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젠 토토이 8만8000달러를 하회하면서 트레이더들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젠 토토이 9만달러를 하회했음에도 젠 토토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롱 포지션을 오픈하는 트레이더가 급증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반등을 예상하고 저점 매수 중임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미국 단일 기업 중 가장 많은 젠 토토을 보유한 스트래티지의 설립자 마이클 세일러는 전날 X를 통해 "신장 하나를 팔아야 하는 한이 있어도 젠 토토은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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