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메이저 토토 사이트 건립 박차...올해 12월 임시

파이낸셜뉴스 2025.03.01 10:20수정 : 2025.03.01 10:20기사원문
'의향 전남' 상징·미래 세대 교육기관 중추적 역할 기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의향 전남'의 랜드마크가 될 젠 토토 건립에 박차를 가해 오는 12월 임시 개관할 계획이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젠 토토 건립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구국운동에 앞장선 의병의 최대 산실인 호남지역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도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민선 7기 당시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422억원을 들여 나주영상테마파크가 있던 2만2000㎡에 연면적 7000㎡,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지난해 5월 착공해 현재 5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젠 토토에는 메모리얼라운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추모전시실, 어린이박물관, 다목적강당, 카페테리아,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특히 상설전시실에서는 조선시대 최초 의병 활동부터 대한제국 시대 항일 의병 투쟁까지 나라를 구하고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진격한 의병의 역사를 다양한 조형물과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해 전시할 예정이다.

추모전시실은 평범한 민초였던 의병이 자발적으로 봉기했던 애국·애족 정신과 그들의 희생을 기릴 공간으로 조성하고, 어린이박물관은 다가올 미래 시대의 주역으로서 어린이 눈높이에서 의병 생활상을 체험할 교육공간으로 꾸며진다.

다목적강당에서는 대상별 맞춤형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산강을 조망할 카페테리아는 관람객의 휴게공간이자 지역 관광명소로 조성된다.

전남도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수집한 의병 관련 유물은 총 3007점에 달한다. 주요 유물은 '호남절의록', '남한폭도대토벌기념사진첩', '동맹록', '의병 양달사 통문', '매천 황현 매천야록', '황현 초상 및 사진' 등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구입·기증·기탁을 통해 의미 있는 유물을 소장하고 보존·전시·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효석 전남도 문화융성국장은 "지난해 5월 2일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올해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공정대로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안전 및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젠 토토이 '의향 전남'을 상징하는 역사문화 공간이자, 미래세대가 의병 역사를 바로 알고 민주사회를 이끌 주역으로 성장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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