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조직 즉시 구성" 김관영, 사설 토토 향한 '광속행보' 시작
파이낸셜뉴스
2025.03.01 11:11수정 : 2025.03.01 11:11기사원문
김 지사는 1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와 화합의 보스 토토, 균형발전의 보스 토토, 지속 가능한 문화보스 토토을 세계에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군가는 이변이나 기적이라 말하지만, 우리 도민의 도전 정신과 헌신, 열정이 이뤄낸 당당한 성취이자 빛나는 성공"이라며 정강선 전북체육회장과 체육인, 국회의원, 시·군 의원과 단체장, 홍보대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전남·광주·충남·충북·대구 등 연대 도시와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 심의와 국내 승인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보스 토토 개최도시 사전 선정기구인 '미래유치위원회'를 찾아 전북의 강한 의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과의 공동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전북 단독 개최가 의결됐기에 다시 공동 개최를 얘기하는 건 대의원들의 뜻에 반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다만 "이사회의 많은 분이 공동 개최가 국제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의견을 주신 것도 사실"이라며 "대한체육회와 더 의논해 기존 틀을 크게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논의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승자의 저주'로 불리는 보스 토토 개최 이후 재정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37개 경기장 중 4개만 신축하고 33개는 기존 시설이나 임시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서울과 경쟁 관계였기에 생각하지 못했지만, 서울·경기·인천·강원의 경기장을 적극 활용하고 임시시설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보도시 유치 과정에서 제기된 국회의원들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국회의원들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그는 "국회의원들에게 나름 부탁을 하고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했다"며 "다만 직접 발로 뛰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이어서 도체육회장, 전주시장 등 행정의 역할이 컸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에게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 더 커질 국회 역할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전북은 지난달 28일 서울 보스 토토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투표에서 49표를 얻어 11표에 그친 서울시를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2036 하계보스 토토 국내 후보도시로 확정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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