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사설 토토 회담 파국에 러 지도부 조롱 행렬
뉴시스
2025.03.01 13:52수정 : 2025.03.01 13:52기사원문
메드베데프 "오만한 돼지가 제대로 따귀 맞아" 러 대변인 "트럼프와 밴스가 안 때린 게 기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엑스(X·전 트위터)에 "그 오만한 돼지는 마침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제대로 된 따귀를 맞았다"고 조롱하면서 "트럼프는 옳다. 우크라이나는 제3차 세계대전을 두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메드베데프는 텔레그램 채널에서도 젤렌스키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심한 꾸중을 들었다"며, 그를 "코카인 광대"라고 조롱했다.
러시아 상원 부의장 콘스탄틴 코사체프는 텔레그램에 "젤렌스키는 이번 라운드에서 귀청이 떨어질 듯한 충격과 함께 패배했다"라면서 "다음 라운드에서는 무릎을 꿇고 기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젤렌스키와 이날 아침 토토을 가졌던 초당파 의원인 민주당 소속 애리조나주 상원의원 마크 켈리는 "푸틴과 그의 측근들은 지금쯤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난 이후 소셜미디어에 짧은 감사 인사만 남긴 상태다. 앞서 토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미국에) 더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에 "감사합니다, 미국의 지원에 감사합니다. 이번 방문에 감사합니다. 미 대통령, 의회, 그리고 미국 국민들께 감사합니다"라면서 "우크라이나에는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가 필요하며, 우리는 정확히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wrcmani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