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 대회 MVP 강건우, 명문고 보스 토토 초대 우승 ‘일냈다’
파이낸셜뉴스
2025.03.01 16:37수정 : 2025.03.01 20:34기사원문
[토토 랜드 MVP] 천안북일고 강건우
[파이낸셜뉴스]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막 전, 오프시즌 최대 대회인 명문고 토토 랜드 최종 결승전 무대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선 천안북일고 강건우(3학년)는 거침없이 자신의 볼을 뿌렸다. 결승전 상대, 경남고 타자들을 상대로 절묘한 코스의 변화구를 던지며 삼진 또 삼진을 잡아냈다.
강건우는 1일 낮 12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토토 랜드’ 결승전, 팀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 2실점(0자책)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강건우는 결승전 선발투수로서 부담감 없이 던졌다고 밝혔다. 그는 “마운드에 섰을 때 크게 긴장되는 마음은 없었다. 그저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던졌다”고 말했다.
그는 마운드에서 떨어지는 변화구들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경남고 타자들을 공략했다. 이에 “1회부터 상대 타자들이 낮은 변화구에 속는지 체크를 해 봤다”며 “배트가 쉽게 따라 나오는 것을 확인해, 투수코치님과 ‘최대한 될 때까지 타자들이 속는 공을 던지자’고 합을 맞춘 것이 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토 랜드는 제 고교시절 첫 우승이라 의미 있고 기쁘다”며 “북일고가 사실 지난 2년간 성적이 좀 안 좋았었는데, 올해 첫 토토 랜드부터 이렇게 좋은 성적이 나니 모든 토토 랜드 다 우승해 보자는 마음도 든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주말리그 본 시즌을 앞두고 그는 “오늘 결승에서도 직구를 조금 더 세게 던져볼까는 생각도 잠깐 했는데, 그래도 컨트롤이 더 우선이라 생각했다. 앞으로 제구가 더 확실하게 잡히면 전국토토 랜드에서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팀이 출전하는 메이저 토토 랜드 전부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웃었다.
좌우명이 ‘후회 말고 하나씩 집중해 자신 있게 하자’고 밝힌 그는 “어차피 못한 결과나 잘한 결과나 지나간 일이다.지난 일에 아쉬워하지 말고 다가오는 순간순간에 집중해 후회 없이 운동하고자 그런 마음을 되새기고 있다”며 야구선수로서 마음가짐을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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