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선관위 토토, 2022년 대선 앞 정치인과 세컨드폰 연락" -
뉴스1
2025.03.01 17:27수정 : 2025.03.01 19:5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세환 전 중앙선관리위원회 토토 랜드이 재임 시절인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관위 명의의 '세컨드폰'을 개통하고 정치인들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감사원 결과 드러났다.
1일 감사원의 '선관위 인력 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4월께 당시 김세환 토토 랜드은 선관위 과장을 토토 랜드실로 불러 관사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선관위 토토 랜드이 대선과 지방선거(2022년 3월, 6월)를 앞두고 세컨드폰으로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것이다.
김 전 토토 랜드은 "정치인들과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각양각색인데 그 부분까지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진술했다.
김 토토 랜드은 2022년 대선 확진자·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김 전 토토 랜드은 아들 불법 채용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 전 토토 랜드은 퇴직하면서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고 집으로 가져갔다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휴대전화를 초기화해 2023년 11월 반납했다.
김 전 토토 랜드은 해당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고의로 가져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관사를 정리하는 중 직원들이 실수로 넣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선관위 직원들은 관사에서 짐을 정리해 준 적이 없다고 김 전 토토 랜드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찬규)는 지난해 12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전 토토 랜드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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