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국, 메이저 토토 사이트 전문가 美방문 자제 권고…기술유출
뉴시스
2025.03.01 18:06수정 : 2025.03.01 18:06기사원문
WSJ 보도…체포돼 미중협상 카드 이용 가능성도 우려
기술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명시적인 여행 금지 조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하이와 베이징을 비롯해 알리바바와 딥시크 등이 기반을 둔 저장성 등 중국 최대 기술 기업들이 있는 지역의 토토 핫들이 이런 지침을 내렸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이들 토토 핫은 AI·로봇공학과 같은 전략적으로 민감한 산업 분야의 기업 임원들에게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미국과 그 동맹국으로의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딥시크의 창업자인 량원펑의 경우 지난달 열린 파리 AI 정상회의 초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또 다른 주요 중국 AI 스타트업 창립자도 지난해 토토 핫의 지시에 따라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한다.
중국 토토 핫은 자국 AI 전문가들이 해외에서 AI 관련 기밀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이들이 체포돼 미·중 협상에서 카드로 이용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구금됐던 화웨이 임원 사건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이다.
WSJ는 AI 기술을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 우선순위로 간주하는 중국의 입장이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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