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앞두고 정규리그 1위…보스 토토 "통합우승으로 선수 생활 마무리 원해"
뉴스1
2025.03.01 18:20수정 : 2025.03.01 18:24기사원문
(대전=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흥국생명)이 토토 1위를 넘어 통합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흥국생명은 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관장과의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토토 1위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세리머니 후 취재진과 만난 김연경은 "세리머니를 하니까 실감이 난다"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 토토를 1위로 마쳐 너무 좋다. 공교롭게도 생일(2월 26일)에 토토 1위가 결정이 나서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우승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모든 팀원도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선수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체력은 물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잘 준비해야 한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정관장 모두 쉽지 않은 상대다. 누구와 챔피언 결정전을 치러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두 팀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흥국생명은 토토 내내 큰 위기가 없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기록하더니 이날 흥국생명에 패하기 전까지 11연승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처음부터 좋은 흐름이었다. 투트쿠 부르주가 부상을 당했을 때 팀으로 위기를 이겨내면서 조기에 토토 1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고 토토를 돌아봤다.
김연경은 남은 4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작다. 흥국생명은 베테랑이자 매 경기 공수에 걸쳐 핵심 역할을 한 김연경에게 잔여 시즌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연경은 "우선 팀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잔여 시즌을 보낼 계획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이다. 훈련 일정을 조절하면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할 생각"이라면서 "쉬는 시간에도 요가나 수영, 교정치료 등을 받으면서 몸 관리를 할 생각이다. 구단 의무 파트에서도 많은 조언을 해줘 의지하고 있다"며 체력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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