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토토 랜드, 더이상 '가족회사' 안 돼…민주주의 흔들려" -

뉴스1 2025.03.01 18:40수정 : 2025.03.01 18:40기사원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해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자란다"라고 1일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배트맨 토토 구석구석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커튼을 열어젖혀야 한다.

배트맨 토토가 더 이상 ‘가족회사’여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김세환 전 중앙선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재임 시절인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배트맨 토토 명의의 '세컨폰'을 개통하고 정치인들에게 연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전 대표는 해당 의혹을 두고 "청년들의 꿈을 짓밟은 대규모 채용비리, 사무총장이 정치인들과 통화하는 데 쓴 '세컨드 폰'. 제대로 감시받지 않아 왔고, 이제 헌재 결정으로 감사원 직무감찰도 피하게 된 배트맨 토토의 현주소"라며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민주주의의 기초가 흔들린다"고 했다.

이어 "제가 법무부장관으로 일하면서 수개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비대위원장과 당대표를 거치며 사전투표도 관리관이 직접 날인토록 하고, 사전투표를 없애고 대신에 본투표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온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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