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용기있는 지도자"..대규모 토토 사이트반대 집회서 與 단일대오

파이낸셜뉴스 2025.03.01 19:12수정 : 2025.03.01 19:12기사원문
국민의힘 의원들 수십명, 반탄집회 참석
여의도 스포츠 토토 집회에만 5.5만명
광화문 스포츠 토토에 6.4만명 등 서울만 12만 넘어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장동혁 연사로 나서
"尹 최종진술 들으면서 눈물 나, 얼마나 외로웠을까"
"정답은 탄핵기각" "대통령 스포츠 토토"
박수영, 단식농성 돌입으로 尹탄핵 기각 지원





[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용기있는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다. 한일관계 누가 풀었나. 이승만 대통령을 누가 얘기했나. 윤 대통령의 그 용기를 기억해야 한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윤 대통령의 최종진술을 들으면서 눈물이 났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 개인의 안위 보다 나라 살리기 위해 내가 고통스러워도 가시밭길이라도 가겠다는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의원들이 삼일절인 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촉구하면서 단일대오로 나섰다.

윤 대통령의 복귀를 촉구한 의원들은 이날 연단에도 올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면서 윤 대통령 체포과정에서 불거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논란, 채용비리가 드러난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제한한 헌법재판소의 결정, 헌재의 편파적인 탄핵심판 논란 등을 정면 비판했다.

이날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서울 여의대로에서 주최한 윤 대통령 스포츠 토토 집회인 '3·1절 국가비상기도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5만5000여명이 운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외 자유통일당이 광화문에서 주최한 스포츠 토토 집회에는 6만4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는 등 서울에서만 12만명 정도의 대규모 탄핵집회가 진행됐다.

세이브코리아 주최 행사에는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의원, 윤상현 의원을 포함, 윤재옥, 추경호, 성일종, 김석기, 장동혁 등 여당 주요 의원들 37명이 참석, 지도부가 나서진 않았으나 당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나서 윤 대통령 스포츠 토토에 힘을 실었다.

아울러 이날 집회에 참석한 박수영 의원은 2일부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좌편향 이념논란이 있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여야 합의없이는 임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힐 때까지 단식농성을 펼치겠다고 밝히며 윤 대통령 탄핵기각을 지원사격했다.

김기현 의원은 대표 인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탄핵, 절대 안되겠죠"라면서 윤 대통령의 최근 탄핵심판 최종진술을 거론하면서 "윤 대통령은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본다"고 외쳤다.

김 의원은 "함께 해준 많은 국민의 힘으로 그 외침이 하늘에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저희 국민의힘,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이 이런 저런 공과가 있다고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용기있는 대처로 국정을 풀어나갔음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번 헌재 판결이 편파적으로 나지 않고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셔야 한다"면서 "행동하는 애국시민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호소했다.

대한민국이 '좌파강점기'에 들어서고 있음을 강조한 나 의원은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이번 계엄 탄핵 사태에서 알게된 대한민국 곳곳에 암약하는 입법, 사법, 언론에 암약하는 좌파 기득권 세력을 척결하는 것"이라면서 "거기에 기생하는 기생 세력도 척결하는 것이다. 우리 안에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도 분쇄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한때 친한동훈계였던 장동혁 의원은 대전 집회에 이어 다시 나서 "부적같은 홍장원 메모로 시작한 내란몰이, 내란죄가 빠진 사기탄핵. 위법 증거와 입틀막 재판, 영장쇼핑에서 시작한 체포 구속, 누가 봐도 불공정한 헌재 재판관들, 여러분 탄핵심판에 대한 결론은 뭐냐"라면서 "정답은 탄핵기각"이라고 강조했다.

현 상황에 대해 장 의원은 "106년 전 선조들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원했는데 106년이 지난 지금 그 어디에도 국민은 없다"면서 "국회는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이 주인행사를 하고 있고 법원과 헌재는 우리법 연구회가 주인행사를 하고 있다. 공수처는 민주당이 주인행세하고 있고 선관위는 불법채용된 가족들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장 의원은 "계엄 전 우리는 국회와 선관위의 오만과 독재를 목격했거, 계엄 후엔 공수처와 헌재의 오만과 독재를 목격했다"면서 "꼼수처로 전락한 공수처는 영장쇼핑에 대해 거짓말로 도망다니다 드디어 압수수색을 당했다. 곧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현 의원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 대통령 탄핵이야 말로 대한민국 체제 탄핵이요. 대한민국 미래 탄핵이요, 대한민국 후손 탄핵"이라면서 "대한민국 붕괴를 꿈꾸는 좌파사법 카르텔, 부정부패 선관위 카르텔, 종북주사파 카르텔과 같이 3대 검은 카르텔 세력의 실체를 똑똑히 봤다"고 주장했다.


과거 윤 대통령이 "자유는 자유를 지키는 의지와 책임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 의지와 책임의식 잃어버릴 때 공산전체주의와 포퓰리즘이 치고 들어온다. 그러면 자유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말했다는 발언을 소개한 윤 의원은 "우리가 지키려는 자유는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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