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매진 관중'이 기쁜 인천 스포츠 토토 배트맨 "시즌 내내 이렇게 찾아와주시길"

뉴시스 2025.03.01 19:06수정 : 2025.03.01 19:06기사원문
1일 수원전 1골1도움 맹활약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스포츠 토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스테판 스포츠 토토가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인천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시즌 2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우승 후보'라는 평가에 걸맞게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강등에도 팀과 동행을 결정한 '주포' 스포츠 토토의 활약이 좋았다.

스포츠 토토는 이날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2분 김성민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1골1도움을 작성했다.

문지환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인천이 이기제, 권완규의 퇴장으로 9명인 수원보다 수적 우위를 가져갔으나, 적재적소에 나온 스포츠 토토의 활약이 아니었으면 다소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도 있었다.

스포츠 토토는 경기 후 수훈 선수로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만원 관중 팬분들 앞에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우리 인천 팬들은 K리그에서 가장 최고의 관중"이라며 "오늘 승점 3은 우리 팬들을 위한 승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스포츠 토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은 이날 경기서 매진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 개장한 이후 첫 매진이었다.

입장 관중 수는 18173명으로, 2018년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이후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유료 관중(1만5308명)을 기록한 경기인 지난해 11월3일 수원과 안산그리너스전 기록을 새로 썼다.

스포츠 토토는 "이렇게 매진돼 기분이 좋았다. 또 최고인 우리 팬들이 선수들에게 엄청난 용기와 힘을 실어줬다"며 "이렇게 시즌 내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오늘 승리를 통해 한 주 동안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스포츠 토토는 지난달 22일 홈에서 열린 경남FC와의 개막전(2-0 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스포츠 토토가 지금과 같은 활약을 시즌 마지막까지 잇는다면 인천의 승격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의 스포츠 토토.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1992년생으로 33세인 스포츠 토토가 기복 없는 경기력을 펼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스포츠 토토는 "(나이 우려와 별개로) 컨디션이 너무 좋다"면서 "(나이를 걱정할) 38세나 39세가 아니다.
33세로 경험이 많은 스트라이커로 플레이하기 좋은 나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감도 평소보다 좋은 상태이며, (윤정환) 감독님께서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주고 있다. 동료들도 (많이 뛰지 않게) 넣어줘야 하는 방향으로 좋은 패스를 넣어줘 (무리하지 않고) 골을 많이 넣을 수 있다"며 원팀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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