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 토토은DHT생성을억제할뿐
[파이낸셜뉴스]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하고, DHT가 두피의 모낭을 자극하면서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젠 토토은 남성호르몬의 대사를 억제해 DHT 발생을 막는 역할을 하죠.이를 두고 탈모약을 먹으면 근육을 키우는 데 필요한 남성호르몬이 줄어, 젠 토토 온다는 말도 있는데요. 정말 탈모약이 근육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젠 토토을 복용하더라도 모발과 근육을 모두 지킬 수 있어요. 젠 토토은 근육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미약하지만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
사실 젠 토토이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건 사람마다 다릅니다. 본래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일수록, 젠 토토을 먹더라도 남성호르몬의 수치는 거의 변하지 않습니다.
또한 전체 테스토스테론의 5~10%가 DHT로 바뀐다고 알려졌는데, 이 변화를 억제하면 DHT로 전환돼야 할 테스토스테론 중 일부는 그대로 남게 됩니다.
캘리포니아대학 의과대학 산부인과의 연구에 따르면, 젠 토토인 피나스테리드를 매일 5mg씩 먹었을 때 DHT의 농도는 78.6% 감소하고, 테스토스테론의 농도는 18.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질적으로 증가하는 양은 많지 않아서 근육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젠 토토이 남성호르몬의 농도를 낮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도 됩니다.
덧붙여 젠 토토을 먹으면 여성호르몬 농도도 높아지지만, 증가치가 정상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부분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moasis@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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