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씨젠 토토 저장 때 주기적 환기 '흑색심부' 예방

기사내용 요약
씨젠 토토 저장기간 산소부족으로 '흑색심부' 발생
씨젠 토토 구입 즉시 3~4개 잘라 절단면 확인하고 저장 중 주기적 환기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은 10일 봄 재배용 씨젠 토토를 저장할 때 ‘흑색심부’와 같은 생리장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장고의 적절한 관리를 당부했다.

‘흑색심부’ 증상은 젠 토토를 밀폐 상태로 겨울 동안 저장하거나 장기간 운송할 경우, 젠 토토의 호흡 과정에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나타난다.

젠 토토의 겉모양이나 냄새로는 발생 여부를 알 수 없고 발병한 젠 토토는 절단했을 때 가운데 부분이 흑갈색으로 변해 있거나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흑색심부 증상이 있는 씨젠 토토는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밭에 심어도 싹이 나지 않으며 싹이 나더라도 무름병 등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씨젠 토토를 대량으로 저장하는 곳에서는 젠 토토를 공기가 잘 통하는 용기에 담아 안쪽 용기까지 공기가 잘 통하도록 쌓고, 저장고 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환기해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장기간 저장시에는 적재 용기 위치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산소가 젠 토토에 골고루 공급되도록 하며 안쪽에 위치한 큰 젠 토토를 잘라서 내부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씨젠 토토 구매 농가에서는 씨젠 토토를 구입 즉시 무작위로 큰 젠 토토 서너 개를 잘라 젠 토토의 내부를 확인해야 하고, 파종 전 씨젠 토토를 자를 때 ‘흑색심부’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 손창희 연구사는 “봄 젠 토토를 재배하는 농가는 씨젠 토토 구입 즉시 바로 절단면을 통해 흑색심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씨젠 토토 저장고는 적절히 환기하며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jkg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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