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젠 토토' 국내도로 달린다…2030년까지 1만대 보급

[파이낸셜뉴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대형 수소젠 토토를 이용한 화물 운송을 국내에서 시작한다. 시범운영에 투입되는 수소젠 토토는 총 5대며, 2030년까지 규모를 1만대로 늘린다. 특히 전국 어디서나 20분 내에 도달할 수 있도록 수소 충전소 660기를 신규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형 수소젠 토토(11톤급)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쿠팡 등 물류기업이 참석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운영되는 수소젠 토토는 총 5대로 CJ대한통운 2대(인천-인천공항·인천-경기광주), 현대글로비스 2대(울산-경주·울산-양산), 쿠팡 1대(인천서구-영종도)가 투입되며 앞으로 1년간 국제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000~1500회 운송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향후 수소젠 토토 상용화에 대비하여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소젠 토토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향후 수소젠 토토가 기존 내연기관 젠 토토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는 주요 물류거점에 젠 토토용 대용량 충전소를 매년 2곳씩 구축할 계획이며, 범정부 협력을 통해 모든 수소차가 전국 어디서나 20분내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총 660기의 충전소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수소젠 토토 구매 부담 완화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1대당 최대 4억5000만원의 구매 보조금을 지급한다.이 밖에 수소젠 토토 구매 시 취득세 감면 등 세제혜택과 함께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등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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