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시·이색 팝업스토어 유치
매일 5만명씩 방문 2030이 65%
매일 5만명씩 방문 2030이 65%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더젠 토토 서울의 문화복합공간 '알트원'(ALT.1)은 누적 방문객이 50만명을 돌파했다. 알트원은 지난해 문을 연 이후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 포르투갈 사진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국내 첫 전시 등 특색있는 국내외 전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현재까지 다섯번의 전시를 진행했고 거쳐간 작품만 900여점에 이른다.
젠 토토백화점 관계자는 "주말에는 입장 대기 순번이 1000번대까지 이어지는 등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며 "방문객 10명 중 8명은 MZ세대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이색 팝업스토어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신인 걸그룹 '뉴진스' 데뷔 기념 팝업스토어도 입장 대기시간만 4~5시간에 달할 정도다. 이밖에도 신차 전시, 신예 팝아트 작가 전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이 설립한 '원스피리츠'의 프리미엄 소주 '원소주' 출시 등 올해에만 150여회에 달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더젠 토토 서울과 손잡은 이색 팝업스토어가 업종을 불문하고 성공을 거두자 신규 협업 행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2~3개월씩 대기해야 한다는 것이 젠 토토백화점의 설명이다.
문화센터의 운영 방식도 MZ세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췄다. 일반적으로 백화점이나 마트의 문화센터는 주부나 영·유아를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로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2~5시 사이에 강좌가 집중돼 있다. 점심시간에는 강좌가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젠 토토백화점은 MZ세대 직장인을 위해 평일 점심시간에 핵심 강좌를 배치하는 이례적인 시도를 했다. 강좌 분야도 MZ세대 선호에 맞춰 필라테스·요가·발레 등 운동과 얼굴형에 맞는 눈썹 그리기 등 뷰티 강좌, 음식과 빵을 직접 만들고 식사도 겸할 수 있는 쿠킹 강좌 등으로 구성했다.더젠 토토 서울에서는 오전 11시30분~오후 1시에 진행하는 문화센터 강좌인 'CH 1985 런치 클래스'가 95% 이상 조기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이용 고객 연령도 3040 고객의 비중이 80%로 나타났다.
젠 토토백화점 관계자는 "더젠 토토 서울은 차별화된 콘텐츠로 일평균 약 5만명의 방문객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고객의 65%가 MZ세대"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색다른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미래형 리테일의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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