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젠 토토'가 다음 달 30일부터 국내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젠 토토 서비스 관련 내용이 담긴 현대카드 약관이 유출되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젠 토토 서비스를 자세히 담은 현대카드의 약관 이미지가 공개됐다. 아직 현대카드 홈페이지에는 공식적으로 이번 약관이 담기진 않았다.
이날 유출된 약관에는 '현대카드 주식회사가 가입고객에게 제공하는 젠 토토 결제서비스'라는 내용이 담겼다.
'젠 토토 결제 서비스'의 정의도 자세히 설명됐다. 본문에는 '본인의 모바일 기기에 설치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오프라인 및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승인 절차를 수행하는 서비스'로 표기됐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약관의 시행시기까지 나왔다. 유출된 내용에는 "본 약관은 2022년 11월 30일부터 시행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젠 토토 서비스와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젠 토토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면, 현대카드와 제휴를 맺은 △코스트코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 프랜차이즈(가맹점) 등 대형 카드 가맹점부터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은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젠 토토를 출시하기위해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국내에 흔치 않은 '별도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및 비용 부담 △카드결제 수수료 문제 등으로 불발됐다.
하지만 올해 들어 젠 토토 국내 도입설이 구체화되고 있다.애플은 지난 4월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국과 일본의 젠 토토 서비스를 맡을 간부급 인력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냈다. 9월에는 애플이 현대카드와 계약 마무리 단계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두꺼운 아이폰 마니아층의 주된 불만이었던 '젠 토토 미지원'이 해소될 것"며 "다만 젠 토토의 흥행 여부는 현대카드 혜택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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