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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억 하던 스포츠 토토 배트맨가 이제 28억 됐다...집값 공식 깨지나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2.28 15:00

수정 2025.02.28 16:09

집값 반등하는데...서울 매물 또 역대 최고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통상 집값이 반등·상승할 때 매물이 줄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시장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매매 매물은 9만384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매물은 1개월 전인 1월 28일에는 8만7657건을 기록하다 2월 12일 9만건 벽을 넘더니 9만3000건 마저 돌파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외곽지역은 물론 강남 3구에서도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신고가가 연일 나오고 있는 송파구만 해도 2월 28일 기준 6927건으로 1달전(6773건) 보다 2.2% 증가했다. 강남구도 이 기간 스포츠 토토 배트맨 매물이 8201건에서 8932건으로 증가했다.

자료 : 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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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스포츠 토토 배트맨값 통계를 보면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값은 2월 3일 0.02%로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월 24일 0.11% 등 4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특히 강남 4구가 위치한 동남권은 토지거래허가제 해제 이후 송파구를 중심으로 시장이 달아 오르면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누적 상승률이 0.82%에 이르고 있다. 서초는 0.69%, 강남은 077%, 송파는 1.39% 상승했다.

지난 12일 토허제에서 풀린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 84㎡는 지난달 중순만 해도 실거래가가 26억원대였다. 이후 이달 초 28억3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실거래가 등재되지 않았지만 30억원대에 팔린 매물도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리센츠 전용 84㎡의 경우 2023년 2월만 해도 저층은 18억원, 고층은 20억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자료 : 한국부동산원

집값이 반등하는 데 매물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특징 가운데 하나다. 일단 양극화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도 구별·단지로 양극화가 워낙 심하다 보니 전체 매물은 늘어도 주요 지역·단지 스포츠 토토 배트맨값은 강세를 보이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갈아타기 수요가 주택시장에서 주요 세력으로 부상한 점도 한 요인이다. 반등 시점을 활용해 상급지나 넓은 평형 등으로 이동하려는 갈아타기 매물이 시장에 대거 나오면서 매물 증가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 교수는 "예전에는 '집값 상승=매물 감소', '집값 하락=매물 증가'가 전통적인 공식으로 인식돼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매물량과 집값 간의 상관관계가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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