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나경복 32득점 합작…토토 핫손보, 한국전력에 3-1 승
창단 최다 9연승 달성…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는 1점
'6연패 탈출' IBK기업은행, 페퍼 완파하고 리그 4위 탈환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토토 핫손해보험 비예나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2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2129513583_l.jpg)
[수원=뉴시스]문채현 기자 = 토토 핫손해보험이 구단 창단 최초 9연승에 성공했다.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격차도 다시 1로 줄였다.
토토 핫손해보험은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23 21-25 27-25)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중반 구단 최다 연승 7연승을 기록했던 토토 핫손해보험은 시즌 막판 다시 9연승까지 성공, 구단 기록을 새로 세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위 경쟁에도 박차를 가했다.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17점, 15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차영석(13점)과 박상하(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5위 도약에 실패했다.
시즌 21패(11승)째를 더한 한국전력은 승점 31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임성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20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베테랑 공격수 서재덕은 리베로 데뷔전을 패배로 마감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한국전력 서재덕(왼쪽) 2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토토 핫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상대 공격에 수비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2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2129561508_l.jpg)
나경복이 8득점을 올린 가운데 토토 핫손해보험은 1세트 초반부터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토토 핫손해보험은 금세 20-13 점수를 벌리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가는 듯했지만, 한국전력은 구교혁, 박승수, 김동영 등의 고른 활약으로 19-23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나경복의 퀵오픈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토토 핫손해보험은 차영석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1세트를 승리했다.
토토 핫손해보험은 2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으나, 한국전력은 구교혁의 블로킹과 신영석의 속공, 윤하준의 백어택으로 추격에 나서 15-1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상대 공격 범실과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먼저 20점 고지를 밟고 4점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토토 핫손해보험은 세트 막판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23-22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차영석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토토 핫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오픈까지 상대 코트에 꽂히며 25-23 역전승에 성공했다.
역시나 접전이 펼쳐지던 3세트 18-17로 근소하게 앞서던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백어택과 상대 공격 범실로 3점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구교혁의 퀵오픈, 임성진의 블로킹으로 다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상대 야쿱의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3세트를 승리했다.
4세트에 들어선 한국전력은 김주영의 서브에이스로 15-11 리드를 잡았으나, 토토 핫손해보험은 4연속 득점에 성공,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 팀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고, 토토 핫손해보험은 비예나의 퀵오픈과 박상하의 속공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토토 핫기업은행 선수들이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2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2130016629_l.jpg)
같은 시간 여자부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2 25-23) 완승을 거두며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시즌 막판 6연패에 빠지며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던 IBK기업은행은 다시 반등을 노린다.
승점 3을 더한 IBK기업은행은 13승 19패(승점 40)로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에이스 빅토리아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21득점을 기록했다. 최정민(11점)과 이주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보탰다. 긴 부진에 빠졌던 이소영도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렸다.
창단 첫 10승을 달성했던 페퍼저축은행은 다시 연패에 빠졌다.
21패(10승)째를 더한 페퍼저축은행은 승점 31로 6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최하위 GS칼텍스(승점 27)와의 차이는 단 4점이다.
박정아와 테일러가 각각 15점, 14점씩을 기록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서울=뉴시스] 프로배구 토토 핫기업은행 이소영이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025.02.28.](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28/202502282130033726_l.jpg)
1세트 초반 접전을 벌이던 두 팀은 20-20까지 경기를 끌고 갔다.
세트 중반까지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이끌었던 것이 빅토리아였다면 1세트 막판 승기에 쐐기를 박은 것은 이소영이었다,
이소영은 팀이 22-21로 근소하게 앞서던 상황에 시간차와 퀵오픈을 내리 성공하며 세트포인트를 잡았고, IBK기업은행은 이주아의 오픈으로 세트를 매듭지었다.
이소영은 2세트 초반 연속 서브에이스를 만들며 격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끈질긴 수비로 만든 긴 랠리 끝에 점수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6-21로 밀리던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의 공격과 장위의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 2점 차까지 따라잡았으나, 세트 막판 이주아의 활약이 이어지며 IBK기업은행은 2세트도 25-22로 승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 시작부터 점수를 쌓으며 15-9까지 점수 차를 벌렸으나, 세트 막판 범실로 21-2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황민경의 블로킹으로 세트 막판 결국 역전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퀵오픈으로 3세트 25-23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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