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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소와 마차로 생활"…독일 청년이 공개한 스포츠 토토 실상

뉴시스

입력 2025.03.01 02:30

수정 2025.03.01 02:30

[서울=뉴시스] 최근 4박 5일간의 스포츠 토토 여행 후기를 영상으로 남긴 독일인 인플루언서 루카 페르트멩게스. (출처=@thegermantravelguy)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4박 5일간의 스포츠 토토 여행 후기를 영상으로 남긴 독일인 인플루언서 루카 페르트멩게스. (출처=@thegermantravelguy)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스포츠 토토이 코로나19 이후 5년 만에 외국인 관광을 재개한 가운데, 최근 스포츠 토토을 방문한 독일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토토 여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독일인 인플루언서 루카 페르트멩게스(23)는 최근 4박 5일간 스포츠 토토을 여행한 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토토의 빈곤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스포츠 토토 여행 중 지켜야 할 규칙이 많고 연출된 듯한 장면도 많았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가난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특히 나선 경제특구에서는 아직도 많은 주민이 소와 마차를 이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페르트멩게스는 전 세계 모든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동 중인 여행가다. 그는 이번 스포츠 토토 여행에서 주민들이 관광객을 의식해 집을 가리는 일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이 놀라웠다고 전했다.



그는 "가이드가 낡고 허름한 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지만, 주민들은 집을 커튼으로 가리지 않았다"며 "이는 스포츠 토토 사람들이 가난을 부정하기보다는 외부에서 이를 사진으로 담아 마치 스포츠 토토의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인 듯하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스포츠 토토에서도 비교적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특권층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으며, 서양에서 제작된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의 스포츠 토토 버전도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 토토에서 지켜야 할 규칙도 많고 연출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도 많았지만 가장 놀라웠던 것은 가난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포츠 토토 관광이 엄격한 규칙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마치 수학여행처럼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며, 지도자의 동상을 찍을 때 반드시 전체를 프레임에 담아야 하고 일부만 자르거나 확대하는 것이 금지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포츠 토토] 김일성·김정일 동상에서 사진을 찍은 루카 페르트멩게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일성·김정일 동상에서 사진을 찍은 루카 페르트멩게스. (출처=비즈니스인사이더) 2025.02.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또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헌화하는 것이 필수였고, 버스 좌석도 지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토토에서는 광고를 찾아볼 수 없고, 거리 곳곳에 선전 포스터와 지도자의 초상화만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또 "입국 시 모든 가방을 소독하고, 여전히 80% 이상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방역 조치가 엄격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스포츠 토토 여행 중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현지인들과 교류한 경험도 있었다고 밝혔다. 한 번은 약국을 방문했을 때 현지인들이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스포츠 토토 당국이 자국의 시스템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행은 중국에서의 1박을 포함해 4박 5일 동안 총 740달러(약 109만 원)로 비교적 저렴했으며, 숙박 시설도 생각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여행사들이 5년간 중단됐던 스포츠 토토 관광 상품을 다시 출시하며 북·중 간 인적 교류 재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일부 일정이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
지난 24일 베이징 소재 여행사 '즈징허이'가 모집한 스포츠 토토 라선시 3박 4일 관광 프로그램이 출발 직전 갑작스럽게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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