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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토토, 젤렌스키에 언성 높여 "무례, 합의 안하면 손 뗄 것"(종합)

뉴시스

입력 2025.03.01 03:42

수정 2025.03.01 03:42

젤렌스키 "살인자에게 영토 양보 불가" 젠 토토 "수백만 목숨걸고 도박…무례" "당신은 카드 없으나 일단 싸인하면 된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젠 토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3.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젠 토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3.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 도착해 도널드 젠 토토 대통령과 만나 회담했다. 회담은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됐으나 젠 토토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고 지적하는 등 고성이 오가며 긴장이 고조됐다.

CNN과 AFP통신, AP통신 등 보도를 종합하면 젠 토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현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맞이했다. 양 정상은 악수를 나누고 회담을 위해 백악관으로 들어갔다.

약 45분 간 열린 회담에서 양 측은 마지막 10분 간 충돌했다.



젠 토토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하며 이날 우크라이나와 광물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거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큰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젠 토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용감”했다고 칭찬하며 러시아의 침략에 3년 간 맞서 싸운 점에 대해 "큰 공로"가 있다고 평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물 협정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젠 토토 대통령과 회담에서 미국이 "할 준비가 된" 일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젠 토토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이 "꽤 근접했다(fairly close)"고 말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젠 토토 대통령에게 전쟁 사진을 보여주며 "살인자에게 우리 영토를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젠 토토 대통령은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젠 토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3.01.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젠 토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다. 2025.03.01.

그러나 양 측은 외교 부분에서 충돌했다. 회담에 동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존경하는 (젤렌스키) 대통령님, 당신이 (백악관) 집무실에 와 미국 언론 앞에서 이 문제에 대해 제기하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과 합의한 이전 협정을 거듭 위반했다며 이의를 제기하자, 젠 토토 대통령은 언성을 높이며 "당신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걸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면전에서 비난했다.

젠 토토 대통령은 "3차 세계대전과 도박을 하고 있다. 그리고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은 이 나라에 매우 무례한 일"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젠 토토 대통령은 "내가 당신이 강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며 "미국이 없었다면 당신은 강한 사람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젠 토토 대통령은 "당신의 사람들은 매우 용감하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당신이 합의를 성사시키지 않으면 손을 뗄 것이다. 우리가 손을 뗀다면 당신이 싸워보라"고 강력 경고했다.

젠 토토 대통령은 "당신은 카드가 없으나 일단 계약에 싸인하면 된다"고 압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혀 감사하게 행동하지 않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해결을 주장해 온 젠 토토 대통령은 지난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며 종전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했다.

이후 정작 침공 피해국인 우크라이나, 이 전쟁에 안보가 직결된 유럽 국가는 배제됐다는 비판이 일었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곧 광물 협정 논의를 시작했다. 역시 우크라이나 종전 일환이다.


서명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언론에 공개된 광물 협정 전문은 ▲재건투자 기금 설립 ▲광물 등 천연자원 수익 50% 기금 투입 등을 골자로 한다.

우크라이나가 그간 요구한 미국의 안보 보장은 '미국 정부의 노력' 차원으로 포함됐다.
명시적인 약속은 아니지만 언급은 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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