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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량 붕괴' 서울~세종 토토 사이트 개통 지연 불가피

뉴시스

입력 2025.03.01 06:02

수정 2025.03.01 06:02

사조위 구성 및 경찰·고용당국 수사 본격화 앞선 교량 붕괴사고 6개월~1년 공백 생겨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고속도로 교각 붕괴' 현장에서 지난달 28일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1. photo@newsis.com
[안성=뉴시스] 김종택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안성 토토 사이트 교각 붕괴' 현장에서 지난달 28일 경찰과 국과수, 산업안전공단 등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3.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세종포천)토토 사이트 청용천교 붕괴 사고로 인해 당초 내년 말로 예정됐던 개통 일정도 2027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민간 전문가 중심의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했으며 본격적인 사고 원인 규명 작업에 돌입했다. 사고조사는 약 두 달이 소요되며 상황에 따라 더 길어질 수 있다.

경찰과 고용당국은 전날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를 비롯해 주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하도급사인 장헌산업, 강산개발 등 공사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안전관리원 등은 현장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서울세종토토 사이트는 총 연장 134km로 수도권(안성~구리·72㎞)과 비수도권(세종~안성·62㎞) 구간으로 나뉜다. 수도권은 지난 1월 개통했고 비수도권은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의 공정율은 61.7% 수준이다.

최소 두 달 간 사고조사 원인이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는 공사가 중지된다. 조사결과가 나온 후에는 공법의 적정성을 재검토해 문제가 있다면 다른 공법으로 설계 변경이 불가피하다. 이후 재시공에 착수하게 되는 만큼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유사한 교량 붕괴 사고를 참고하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개통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7년 8월 교각 위 상판이 무너진 평택국제대교는 5개월 뒤인 2018년 1월에야 사고 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공법 변경, 건설기술심의, 안전진단 등을 거쳐 사고 1년여 만인 2018년 9월 재시공했다. 준공 시기는 2020년 1월로 공사기간이 1년 이상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경찰이 지난달 25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토토 사이트 공사장 교량 상판 붕괴사고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달 28일 오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압수수색 당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2025.03.0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경찰이 지난달 25일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성 토토 사이트 공사장 교량 상판 붕괴사고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지난달 28일 오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압수수색 당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 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2025.03.01. kmn@newsis.com
지난해 5월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시흥 월곶동 시화MTV 서해안 우회토토 사이트 교량 구조물 붕괴사고도 경우 6개월이 지난 지난해 10월에야 현장 보존이 끝났다. 이번 붕괴사고는 사상자 수와 무너진 구조물 규모가 더 큰 만큼 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유사한 DR거더 공법 또는 거더 런칭공법을 적용한 세종천안토토 사이트 오송지선(전동교)과 서산아산토토 사이트 대산당진 2공구(대호지교), 함양합천토토 사이트 5공구(하금천교)도 공사가 전면중지돼 일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전날 직접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국토부 사조위 및 관련기관 조사 시 적극 협조하겠다. 당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49분께 발생했다.
런칭장비를 지용해 DR거더를 거치하는 구간으로, 청용천교 A2~P3 런처가 후방으로 이동하던 중 낙하하며 포천방향 거더 4경간이 무너져 내렸다. 포천방향 거더 길이는 265m로 높이는 38~56m 수준이다.
이 사고로 교각 위에 있던 작업자 10명이 추락해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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