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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성 관계 언급하지마” 술 마시던 지인 흉기로 찌른 50대 스포츠 토토

뉴스1

입력 2025.03.01 08:10

수정 2025.03.01 08:10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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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자신의 스포츠 토토 관계에 관해 언급했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지인을 흉기로 찌른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53)에게 스포츠 토토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스포츠 토토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 등의 판결을 내렸다.

A 씨는 지난해 12월1일 새벽 강원 춘천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B 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 씨의 얼굴 부위를 때린 뒤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여러 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자신의 스포츠 토토 관계에 관해 언급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앞선 지난해 6월29일 새벽 A 씨는 전 연인 C 씨(57)의 집에 찾아가 “네가 준 반지를 잃어버렸는데, 네가 훔쳐 갔지”, “문 열어라, 돈 빌려달라” 등으로 소리를 지르고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의 행위를 해 출동 경찰관으로부터 스토킹 범죄에 대한 경고장을 발부받았다.

그럼에도 불구 A 씨는 같은 날 새벽 해당 장소에 다시 찾아간 것을 비롯해 그때부터 같은 해 7월4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C 씨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하는 등의 스토킹을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특수상해죄로 인한 스포츠 토토의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특수상해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C 씨에 대한 스토킹 범죄로 법원의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음에도 스토킹 범행을 반복해 저질러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상해 범행의 피해자 B 씨가 입은 상해가 가볍지 않고, 스토킹 범죄 등의 피해자 C 씨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B 씨로부터 용서를 받지도 못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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