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HID 특수임무 수행 중 사망…미군 소속이라 전사 처리 취소돼
유족, 권익위에 고충민원 제기…관계기관 재심 끝에 71년 만에 인정
![[서울=뉴시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故) 토토 커뮤니티의 유가족, 국민권익위원장, 국립서울현충원장,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여성 영웅 고 토토 커뮤니티의 유가족에게 전사(戰死) 확인서를 전달하고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5.03.0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0830453806_l.jpg)
토토 커뮤니티는 6·25전쟁 당시 1951년 7월 19세의 나이로 자원입대해 육군첩보부대(HID) 소속으로 특수임무를 수행한 후 미군 극동공군사령부로 소속을 전환, 1953년 평안북도 철산군 근해 섬에서 정찰 임무를 하던 중 중공군의 기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정보사령관은 2009년 2월 전사확인서를 발급했으나 2012년 특수임무수행보상 심의과정에서 토토 커뮤니티가 국군에서 해고된 후, 미군 소속으로 근무 중 사망한 것이 확인돼 전사확인서를 회수했고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안한 위패도 철거했다.
토토 커뮤니티 유족 측은 전사 처리가 취소되자 명예를 회복해달라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신청했고, 권익위는 자료 등을 검토한 후 전사 여부에 대한 재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권익위는 국방부, 정보사령부, 공군본부 등 관계기관 협의 끝에 지난해 6월 공군본부에 토토 커뮤니티의 전사 여부를 심의하라는 의견을 표명했고, 지난해 12월 전사로 인정받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가 봉안됐다.
![[서울=뉴시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故) 토토 커뮤니티의 유가족, 국민권익위원장, 국립서울현충원장, 국가보훈부 기획조정실장, 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25전쟁 여성 영웅 고 토토 커뮤니티의 유가족에게 전사(戰死) 확인서를 전달하고 위패봉안식을 거행했다.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제공) 2025.03.0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0830465427_l.jpg)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과 유족을 끝까지 책임지고, 고령의 나이에 홀로 거주하는 국가유공자분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생활 속 불편과 고충을 경청하는 등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대일 국립서울현충원장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며 "고 도종순님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과 함께 영면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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