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현영 블록체인전문기자 = 카카오(035720)가 인공지능(토토 사이트) 분야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4만원대 가격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린 지난달 28일 3% 가까이 하락했지만, 26일과 27일에 걸쳐 12% 가까이 상승한 덕에 4만3000원대 주가를 지켰다.
증권가도 토토 사이트 분야 내 카카오의 청사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단, 오픈토토 사이트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카카오도 명확한 시너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토토 사이트의 힘…카카오, 9거래일 만에 4만원대 가격 회복
카카오는 지난달 26일 전거래일 대비 5.91% 오른 4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후 27일에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카카오는 전거래일 대비 5.58% 상승한 4만4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28일에는 국내 증시가 흔들리고 코스피가 하락한 영향으로 2.91% 하락한 4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카카오 주가가 6% 가까이 오른 지난달 26일 카카오는 기관 및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에 올랐다. 5%대 상승 마감한 27일에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40억원어치, 117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상승세에는 카카오의 토토 사이트 사업 본격화가 영향을 미쳤다. 우선 '챗GPT 개발사' 오픈토토 사이트는 지난 21일 '오퍼레이터'에 '카카오 선물하기' 기능을 연동했다. 오퍼레이터란 오픈토토 사이트의 토토 사이트(인공지능) 에이전트로 토토 사이트가 직접 쇼핑·예약·결제까지 진행해 주는 토토 사이트 비서다.
앞서 오픈토토 사이트는 '한국 1호 전략 파트너'로 카카오를 선정한 바 있다. 샘 올트먼 오픈토토 사이트 최고경영자(CEO)가 2월 초 방한 당시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토토 사이트 분야 협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또 카카오는 지난달 27일 자체 토토 사이트 모델 '카나나'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카나나 연구 성과를 담은 기술 보고서는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됐으며 '카나나 나노 2.1B' 모델은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배포됐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토토 사이트 조직도 단일화했다. 카카오는 토토 사이트 서비스와 개발을 각각 담당해 온 '카나나엑스'와 '카나나알파'를 단일 조직인 '카나나'로 통합했다. 빨라지는 토토 사이트 흐름에 유연하게 대비하기 위함이다. 조직장은 기존에 카나나알파를 이끌었던 김병학 성과리더와 카카오의 핵심 서비스 개발을 주도해 온 김종한 성과리더가 공동으로 맡았다.
증권가, 오픈 토토 사이트와의 협업에 기대…"하반기 본격 결합"
이처럼 카카오가 토토 사이트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증권가도 점차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올해는 토토 사이트라는 새로운 돌파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픈토토 사이트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매출액 증가와 비용 통제로 인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콘텐츠 부문의 부진이 아쉽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오픈토토 사이트와의 협업을 통한 본격적인 본업과, 토토 사이트 결합이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과 카나나에 오픈토토 사이트의 기술을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오픈토토 사이트와의 강결합 여지를 근거로 카카오의 목표 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와 오픈토토 사이트는 B2C(기업 대 소비자) 기반 데이터 및 서비스 제휴에 있어 매우 강한 협상 관계를 가져가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또 최근 오픈토토 사이트가 오퍼레이터에 카카오 선물하기 기능을 탑재한 것에 대해서도 '양사 간 협력 과정이 견고하게 발현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 외 카카오 자체 토토 사이트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생성형 검색, 토토 사이트메이트, 카나나, 오픈토토 사이트와 협업 서비스 등 토토 사이트 서비스 4가지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 개편 및 토토 사이트 서비스로 2분기부터 플랫폼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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