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토토 1.0% 증가한 526억弗…반도체 15개월 플러스 마감(2보)

[세종=뉴시스]김동현 여동준 기자 = 지난달 토토이 전년동월대비 1.0%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월 토토이 전년과 비교해 10.3% 감소하며 15개월 동안 이어지던 '플러스' 기조가 끊어졌지만 2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무역수지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나라 주력 토토 품목인 반도체는 지난달까지 15개월 연속 토토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9개월 연속 토토 1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지만 범용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호조세를 마감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월 토토입 동향'에 따르면 토토은 1년 전보다 1.0% 증가한 526억 달러(76조9538억원), 수입은 0.2% 증가한 483억 달러(70조66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4억5000만 달러 증가한 43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2월 흑자 규모가 1월 적자폭인 19억 달러를 크게 초과하면서 1~2월 누계 무역수지도 2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토토은 지난 1월 16개월 만에 플러스 기조가 끊어졌지만 2022년 541억 6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월 토토 기록을 써내면서 다시금 증가세로 돌아섰다.

2월에는 15대 주력 토토품목 중 컴퓨터SSD(Solid State Drive)·무선통신 등정보통신(IT) 분야 2개 품목과 자동차·바이오헬스 등 총 4개 품목 토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토토품목인 반도체 토토은 96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 NAND) 고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토토액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컴퓨터SSD 토토은 전년동월대비 28.5% 증가한 8억 달러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토토은 42.3% 증가한 1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자동차 토토은 하이브리드차 토토이 전년동월대비 50% 이상 증가하면서 17.8% 증가한 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2024년 11월부터 3개월간 이어진 마이너스 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됐다.

바이오헬스 토토은 바이오의약품 토토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6.1% 증가하면서 14억 달러를 달성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전체 토토의 60%를 차지하는 휘발유·경유의 국제제품가격이 전년동월대비 10% 이상 하락한 가운데 주요 정유사의 정기보수 일정 등으로 인한 생산물량 감소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2% 감소한 39억 달러를 올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월에는 9대 주요시장 중 4개 지역에서의 토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중국 토토은 최대 토토품목인 반도체 토토 둔화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일반기계 등 토토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보합수준인 95억 달러(-1.4%)를 기록했다.

대미국 토토은 9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다. 대아세안 토토은 양대 토토품목인 1위반도체·2위석유제품 토토이 모두 증가하면서 역대 2월 중 2위 실적에 해당하는 96억 달러(12.6%)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대인도 토토은 18.6% 증가한 17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이다. 대중동 토토도 17억 달러(19.6%)를 기록하면서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2월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한 483.0억 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수입은 21.5% 감소한 94억 달러로 원유(-16.9%), 가스(-26.7%), 석탄(-32.8%) 수입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반도체장비(24.7%) 및 석유제품(4.4%) 등 에너지 외 수입은 7.4% 증가한 3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월에는 1월 주춤했던 토토이 반등하면서 토토 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최근 미 신행정부의 연이은 무역·통상 조치 발표에 따라 우리 토토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임에도 우리 산업의 토토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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