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 본집회 앞두고 인파 몰려
경찰, 차벽 설치하고 통행 제한


[파이낸셜뉴스] 106주년을 맞은 3·1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서울 스포츠 토토 배트맨 일대에 오전부터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와 자유통일당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집회는 이날 오후 1시께 본격 시작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집회 인원을 10만명으로 신고했다. 이로 인해 세종대로 동화면세점~코리아나호텔 앞 도로 전 차로가 통제됐다.
그러나 오전부터 사전 집회가 열리는 등 집회 준비가 진행됐다.
지지자들은 '자유민주주의 회복', '사기탄핵 원천무효', '이재명 구속', '주사파 척결'이라 적힌 피켓과 태극기·성조기를 흔들었다.
무대에 선 연사들은 "윤 대통령이 탄핵당할 리가 없다.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조기대선이 아니라 조기총선"이라고 주장했다.
대국본은 본집회를 마치고 오후 4시30분께부터 스포츠 토토 배트맨 동화면세점 앞에서 출발해 대한문, 을지로, 종로2가를 거쳐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이 행진 경로로 신고한 안국역 일대에서는 같은 시각 탄핵 찬성 측인 촛불행동과 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가 열린다.
경찰은 스포츠 토토 배트맨역 일대 도로를 통제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스포츠 토토 배트맨광장을 지나 시청방면으로 향하는 종로거리를 차벽으로 막는 등 시민 통행을 제한했다.버스정류장에는 경찰이 1m 간격으로 서 있고, 인도 곳곳에 바리케이드도 설치됐다. 스포츠 토토 배트맨역 버스정류장에서 내린 시민들은 경찰 안내에 따라 한 줄로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께 기준 스포츠 토토 배트맨~세종대로 사거리, 서울시의회~세종대로 사거리는 집회 준비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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