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비타민D 등 긍정적 평가
"애매한 부분있지만, 가격 저렴한 건 분명"
![[서울=뉴시스] 2025년 2월 27일 토토 핫 고상온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다이소 영양제 분석 영상.(사진=토토 핫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 유튜브 채널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236332360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을 판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구독자 192만명을 보유한 토토 핫 유튜버가 최근 이를 분석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7일 토토 핫 고상온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토토 핫가 들려주는 약 이야기'에 '다이소 영양제 정말 살 만한가? 성분 배합, 함량 등을 토토 핫인 제가 직접 확인해 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분석 영상을 올렸다.
고씨는 "다이소 영양제 전부 구매했다. 이 중에서 어떤 게 쓸만한 제품인지 구분해 보겠다"며 돈값 하는 제품과 그렇지 못한 제품을 비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심을 제외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봤다고 강조하며 "제품을 비난하거나 특정 회사에서 대가를 받고 하는 게 아니다.
해당 영상에서 고씨는 ▲오메가3 ▲마그네슘 ▲비타민B군 ▲비타민D ▲유산균 ▲비타민C 등을 다뤘다.
먼저 오메가3에 대해선 "노르웨이산이라고 돼 있지만 어느 회사 원료인지는 모른다. 한 알에 1000㎎, 1만원이면 다른 대안도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마그네슘은 돈값 한다며 "석 달 분이 9000원이면 되게 저렴한 거다. 유기염 마그네슘, 킬레이트 마그네슘 아닌 이상 산화마그네슘은 사실 다 똑같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토토 핫가 오는 24일부터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며 취급 품목을 확대한다. (출처=뉴시스DB) 2025.0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236348909_l.jpg)
비타민B군에 대해선 누군가 먹어 볼 것인지 권유했을 때 안 먹을 정도라며, 고 씨는 "종합비타민에 있는 용량보다도 못하다. 함량이 너무 낮다"고 추천하지 않았다.
비타민D에 대해선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남겼다. 그는 "한 달 분에 3000원이다. 해외 직구 정도의 가격이다. 저렴한 축에 속한다. 가격대가 깡패"라고 표현했다.
5000원짜리 유산균은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씨는 "15일분인데 세트화돼 있는 19종 혼합 균주다. 한 포에 1억 보장"이라며 "유산균은 100억 보장까지 표기 가능한데 1억 보장이기 때문에 (돈을) 조금만 더 주면 유명 브랜드 고스펙 제품 90포를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굳이 이 돈 주고 안 살 것"이라고 했다.
비타민C는 약국 제품과 비교해 가격대가 좋지 않다고 밝혔다. 고씨는 "고려XX 제품이나 약국용 비타민C와 비교했을 때, 입문용으로는 무난하지만 굳이 (살까) 싶다"고 덧붙였다.
또 "5000원짜리 멀티 비타민은 입문용으론 괜찮다"면서도 "식단이 좀 부실하신 분들이 섭취할 가치는 있지만, 돈을 조금 더 주고 고려XX 종합비타민을 구매하면 훨씬 더 고스펙으로 섭취할 수 있다"고 추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유아용은 맛도 괜찮고 성분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인용 칼슘 마그네슘은 애매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고씨는 "가성비로 접근하기엔 좋지만, 본격적인 섭취엔 아쉬운 성분"이라고 했다. 다만 종합비타민과 동일하게 유아용 제품은 맛과 성분이 괜찮다고 주장했다.
고씨는 분석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가족에게 추천할 수 있는지가 저의 첫 번째 판단 기준이다. 근데 대부분 애매하다"면서도 "그런데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 분명히 있다"고 했다.
동시에 다이소 영양제 출시로 토토 핫들이 발끈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그는 "실제로 (토토 핫) 커뮤니티 등에서는 특정 회사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만, 다이소에 대한 비판은 거의 없다. 약국용 의약품의 가치가 훨씬 커서 덤덤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국내 제조의 가격 측면 허들을 극복하고 광고로 돌아가는 영양제 시장이 아닌 진짜 좋은 제품이 잘 유통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양식품은 최근 다이소를 통해 출시한 건기식의 판매를 철수하기로 했다. 관계자들은 이를 두고 최근 토토 핫들의 반발 확산에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이소 전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선보인 대웅제약과 판매를 추진하던 종근당건강도 철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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