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딸 청바지, 신발 등으로 '가짜 사람 다리' 만들어 거꾸로 세워놔
![[서울=뉴시스]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제임스 콕솔이 만든 가짜 토토 랜드 다리 발명품.(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251571378_l.jpg)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방치됐던 토토 랜드(도로 파임)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을 세운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제임스 콕솔(42)은 마을 도로에 생긴 약 10㎝ 깊이의 토토 랜드이 정비되지 않은 채 1년 넘게 방치된 것을 해결하기 위해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지난 23일 그는 7살 딸의 청바지와 신발 등을 이용해 '가짜 사람 다리'를 만들어 도로 웅덩이에 거꾸로 설치했다. 바지 안에는 헌 옷과 나무 등을 채워 넣었고, 벽돌을 이용해 이를 땅에 고정했다.
콕솔은 30분 만에 완성한 자신의 '발명품'이 토토 랜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지역 당국의 시선을 끌 수 있다고 여겼다.
![[서울=뉴시스]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사는 제임스 콕솔이 만든 가짜 토토 랜드 다리 발명품.(사진=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251589935_l.jpg)
그가 자신의 발명품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자, 사람들이 이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결국 지역 당국은 지난 27일 해당 토토 랜드을 메웠다.
콕솔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치 사람이 물웅덩이에 거꾸로 처박혀 있는 듯한 모습이다.
콕솔에 따르면 약 9개월 전 지역 주민들이 해당 토토 랜드을 신고했고 지역 당국이 정비를 시도했지만, 몇 주 후 이 토토 랜드 규모가 커지면서 주민들이 재차 신고했다.콕솔 역시 운전하며 이곳을 지날 때, 해당 토토 랜드 때문에 문제를 겪은 적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냥 꽤 재미있을 거로 생각했다"면서 "그리고 도로 사정이 얼마나 나쁜지 강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겼다"고 가짜 사람 다리 발명품을 만들게 된 계기를 전했다.
콕솔의 발명품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훌륭한 아이디어다" "좀 무섭지만 웃기고 기발하다" "행동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는 그가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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