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주년 기념, 중구 청라언덕서 사설 토토운동 재현행사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106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사설 토토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사설 토토운동길에서 대한독립사설 토토를 외치고 있다. 2025.03.0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308163285_l.jpg)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한독립 사설 토토, 대한독립 사설 토토, 대한독립 사설 토토!"
제106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지역에 대한독립 사설 토토를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대구시 중구 동산동 청라언덕 3·1사설 토토운동길. 역사의식과 애향심을 높이기 위한 사설 토토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행사에는 김기웅 국회의원(대구 중·남구), 류규하 중구청장, 김동현 중구의회 의장, 보훈단체, 외국인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하늘은 대체로 구름이 껴 어두컴컴했지만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 시민들은 가벼운 옷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구민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 바람개비 태극기 만들기, 소원 태극기 달기 등 이벤트도 즐겼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106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사설 토토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사설 토토운동길에서 대한독립사설 토토를 외치고 있다. 2025.03.0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308177254_l.jpg)
북소리와 춤으로 표현한 신명 나는 타악 퍼포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3·1절 기념식이 시작됐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미니 뮤지컬 공연, 3·1절 노래 합창, 사설 토토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기념사에서 "1919년 선열들이 목숨을 걸고 외쳤던 '대한민국 사설 토토'의 함성은 오늘은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며 "우리 선열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진 자유와 번영을 소중히 간직하며 그 뜻을 계승해 더욱 발전하는 대구,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웅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가 매우 혼란스러운 부분에 대해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죄송하다"며 "3·1 정신을 본받아 조속히 혼란이 수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구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미니 뮤지컬 공연 '1919: 봄의 함성'과 어린이 합창단의 무대 '삼일절 노래'가 모두 마치자, 시민들은 사설 토토운동 재현 행진을 위한 대열을 갖췄다.
이윽고 시민들은 "대한독립 사설 토토, 대한독립 사설 토토, 대한독립 사설 토토"를 우렁차게 외치며 행진을 시작했다. '기억하자 가슴 뜨거웠던 3·1사설 토토 운동을', '그날의 함성이 오늘의 함성이 되어' 등이 적힌 피켓이 돋보였다.
행진은 청라언덕 행사장→3·1사설 토토운동길→이상화·서상돈 고택까지 이동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제106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구 중구 청라언덕에서 열린 사설 토토운동 재현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3·1사설 토토운동길에서 대한독립사설 토토를 외치고 있다. 2025.03.0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308199565_l.jpg)
행렬에서 사설 토토를 외치던 김길현(65)씨는 "사설 토토운동은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애국지사들이 부르짖은 우리 민족의 외침"이라며 하늘로 두 팔을 들어 올리고 '대한독립 사설 토토'를 부르짖었다.
청라언덕 3·1 사설 토토운동길은 1919년 3·1운동 당시 사설 토토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이동하던 비밀 통로다.
대구의 사설 토토운동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3월 1일보다 늦은 8일 현 섬유회관 건너편에서 학생과 교회 지도자 중심으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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