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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우‧김강현 사직 역투' 토토 랜드, 홈 팀 경남고 꺾고 첫 대회 챔피언 등극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야구열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1 15:43

수정 2025.03.01 20:33

토토 랜드, 경남고 4-2로 꺾고 명문고야구열전 우승
강건우, MVP 등극... 박준현은 우수투수상
경남고 2학년 이호민, 투혼투지 타격상 수상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북일고가 경남고를 4대2로 꺾고 우승을 확정짓자 선수들이 환호하면서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토토 랜드가 경남고를 4대2로 꺾고 우승을 확정짓자 선수들이 환호하면서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충청권의 최강자 토토 랜드가 명문고야구열전 챔피언에 등극했다. 토토 랜드는 3월 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야구열전에서 경남고를 4-2로 꺾고 우승했다. 토토 랜드는 역대 첫 챔피언 등극이다.

토토 랜드의 투수력과 조직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토토 랜드 선발 투수는 장신 좌완 강건우였다.

경남고 선발투수는 사이드암 김희진이었다. 토토 랜드는 강건우에 김강현, 김종찬, 그리고 1학년 이승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겠다고 선언했다. 경남고는 에이스 신상연과 조원우가 모두 등판이 가능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되는 대목이었다.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남고와 북일고 경기에서 2회말 1사에 북일고 2루 주자 임성주가 김호승의 2루타때 홈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남고와 토토 랜드 경기에서 2회말 1사에 토토 랜드 2루 주자 임성주가 김호승의 2루타때 홈인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선취점은 경남고의 몫이었다. 1회초 박재윤이 2루수 윤찬의 실책으로 1루에 진출했다. 이어진 1사 3루의 찬스에서 4번 이호민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못했다. 2회말 5번 지명타자 임성주가 우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최우성의 보내기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의 찬스에서 김호승의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가 터졌다.

3회에는 1사 2루 상황에서 신지우의 실책성 송구로 1사 13루의 찬스를 토토 랜드가 맞았다. 그 상황에서 윤찬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윤찬은 비록 1회에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3회에는 그림 같은 다이빙캐치를 선보였다. 거기에 역전 적시타까지 때려내면서 이번 대회에서 제대로 두각을 드러냈다.

경남고 2학년 이호민은 1차전 공주고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데 이어 이날도 선취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경남고 4번타자로서의 위용을 드러냈다.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남고와 북일고 경기에서 1회초 2사에 경남고 4번타자 이호민이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남고와 토토 랜드 경기에서 1회초 2사에 경남고 4번타자 이호민이 안타를 치며 선취점을 내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토토 랜드는 강건우의 변화구가 불을 뿜었다. 190cm에 육박하는 강건우는 5회까지 투구수가 채 60개도 되지 않았다. 3피안타에 무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6회에 유진준과 이호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고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는 김강현으로 교체됐다. 김강현은 2사 만루상황에서 2루 견제구 폭투로 경남고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결승점은 7회에 나왔다. 토토 랜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토토 랜드는 선두타자 김예후, 두번째 타자 성시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뒤이어 1번 타자 주성재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에이스 신상연이 등판했지만 한 타이밍 늦었다.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남고와 북일고 경기에서 3회말 1사에 북일고 윤찬이 1대 1 동점 상황에서 역전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1일 부산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2025 롯데자이언츠·파이낸셜뉴스배 명문고 야구열전' 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남고와 토토 랜드 경기에서 3회말 1사에 토토 랜드 윤찬이 1대 1 동점 상황에서 역전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토토 랜드 3학년 김강현.사진=서동일 기자
토토 랜드 3학년 김강현.사진=서동일 기자

뒤 이은 김건희의 유격수 땅볼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지만, 3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와서 4-2로 점수는 더 벌어졌다.

그때부터는 김강현의 쇼타임이었다. 김강현이 막아내면 이기고, 막지 못하는 패하는 상황이었다. 8회 정문혁, 조동욱에게 연속안타와 신지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위기에서 김강현은 침착하게 안우석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9회에는 박재윤, 박보승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호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며 두 팔을 번쩍 치켜 올렸다.

MVP 토토 랜드 강건우 사진=박범준 기자
MVP 토토 랜드 강건우 사진=박범준 기자

MVP는 개막전과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서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 강건우가 선정됐다. 강건우는 5.1이닝 2실점 1자책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수투수상은 이번 대회 2경기에 등판해 8.1이닝 1자책의 투구를 선보인 박준현이 선정됐다. 박준현은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선보여 대회를 빛냈다.


우수타자상은 이번 대회 18타수 6안타로 대회 '최다안타왕'에 오른 경남고 2학년 이호민이 선정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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