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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년 전 간절한 외침 기억…전국 곳곳서 "대한독립사설 토토"(종합)

뉴스1

입력 2025.03.01 15:36

수정 2025.03.01 15:40

1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서 열린 106주년 삼일절 및 연해주 고려인사설 토토운동 행사에 참여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독립운동가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순사복장을 한 이들과 대치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2025.3.1./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1일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서 열린 106주년 삼일절 및 연해주 고려인사설 토토운동 행사에 참여한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독립운동가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순사복장을 한 이들과 대치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2025.3.1./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린 1일 전북 군산시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일원에서 사설 토토운동 재현 거리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2025.3.1/뉴스1 ⓒ News1 신준수 기자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가 열린 1일 전북 군산시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일원에서 사설 토토운동 재현 거리행진이 펼쳐지고 있다. 2025.3.1/뉴스1 ⓒ News1 신준수 기자


3·1운동 106주년을 맞은 1일 제주시 조천사설 토토동산 일원에서 도민 등이 참석해 조천사설 토토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조천사설 토토운동은 1919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조천·함덕·신촌 등을 중심으로 네 차례에 걸쳐 펼쳐진 제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2025.3.1/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3·1운동 106주년을 맞은 1일 제주시 조천사설 토토동산 일원에서 도민 등이 참석해 조천사설 토토운동을 재현하고 있다. 조천사설 토토운동은 1919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조천·함덕·신촌 등을 중심으로 네 차례에 걸쳐 펼쳐진 제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이다. 2025.3.1/뉴스1 ⓒ News1 강승남 기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남부시장에 있는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가 노점상에 둘러싸여있다. ⓒ News1 장수인 기자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남부시장에 있는 '전주 3·1운동 발상지 기념비'가 노점상에 둘러싸여있다. ⓒ News1 장수인 기자


(전국=뉴스1) 서충섭 신준수 유승훈 강승남 한귀섭 장수인 장동열 김용빈 이성덕 박민석 기자 = 제106주년 3·1절인 1일 일제강점에 저항하며 독립사설 토토를 외쳤던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잇따랐다. 광주에서는 해외 이주 독립운동가 후손들인 고려인들이 독립사설 토토 행사를 주도하며 시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날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서는 고려인과 월곡동 주민, 대성여고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삼일절과 연해주 고려인사설 토토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거주하다 생계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와 광주 월곡동에 모여 사는 고려인 2세, 3세들이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태극기를 든 이들은 일본 헌병의 저지를 뚫고 거리를 행진하는 퍼포먼스를 하며 "대한독립사설 토토"를 외쳤다.



한 시민은 "요즘 3·1절의 의미를 잊고 태극기도 잘 달지 않는데 여기 고려인 분들이 오히려 독립운동 정신을 잊지 않고 실천해 주고 있어 보기 좋다. 뭉클하다"고 말했다

군산에서는 호남 최초의 사설 토토운동이던 1919년 3월 5일의 군산 3·5사설 토토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군산 구암동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에서는 75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40분간 행진하며 사설 토토삼창을 외쳤다.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애국지사인 이석규 선생을 초청해 김관영 전북지사가 무릎을 꿇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제주에서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려 7000여명이 참석한 조천사설 토토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제주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과 어린이들이 만남을 재연하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선 삼일절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개최됐다. 비 소식이 예고돼 흐린 데다 쌀쌀한 날씨에도 수천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삼일절 의미를 되새겼다.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태권도진흥재단의 태권도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세종시는 시청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열고 그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일제가 빼앗고자 했던 우리의 정신이 담긴 한글과 한글문화를 세종에서 더욱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청주예술의전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보훈유공자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독립운동가의 활동을 다룬 알리오페라단의 공연이 펼쳐져 감동을 선사했다.

부산시는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 시민 등 1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독립운동기념관 건립, 부산광복원정대 추진 등 보훈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창원시 도청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박완수 지사는 "올해에도 도는 55명의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예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 삼척의 삼척보통학교에서는 4·15독립사설 토토 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삼척초 운동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삼척 사설 토토운동 기념비에 헌화하고 상공회의소와 삼척의료원을 지나 삼척문화예술회관까지 사설 토토운동 행진을 재현했다.

3·1절 사흘 연휴 첫 날을 맞아 전국에서는 일제강점기 당시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사적지들도 북적였다.

경기 수원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의 손에는 저마다 소형 태극기가 들려 있는 등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에선 시민들이 중구 삼덕교회 2층에 마련된 '대구형무소 역사관'을 찾아 아픈 역사를 되돌아봤다. 옛 대구감옥(형무소)은 일제강점기 한강 이남 최대 규모였고,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수감됐다.
시민들은 추모존에 '대한독립 사설 토토',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등 글을 남겼다.

반면 전주 3·1사설 토토운동 발상지인 완산구 남부시장의 기념비는 시장통에 자리잡고 있어 3·1절인 이날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통 닿지 않는 등 방치되고 있었다.


특히 노점상들에 뒤덮이면서 상인들의 물품으로 둘러싸여 접근조차 쉽지 않아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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