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도전을 하고 있는 보스 토토(26)이 자신의 선택에 후회가 없음을 강조했다.
보스 토토은 1일(한국시간) 미국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다른 팀을 선택하더라도 경쟁하고 도전해야 한다"며 "도전한다면 리그 최고의 팀에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보스 토토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그는 포스팅 마감 시한을 불과 4시간 앞둔 지난 1월 4일 다저스와 3년 보장 1250만 달러,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4억 원)에 사인했다. 3년을 마친 뒤 다저스가 '팀 옵션'을 발동할 경우 2029년까지 뛸 수 있는 내용의 계약이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에 입단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다. 그러나 일각에선 보스 토토이 다저스에서 자리를 잡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다.
보스 토토은 시범경기에서부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보스 토토은 6경기에서 14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 0.071에 머물고 있다. 2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만 유일한 안타를 쳤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마이너리그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보스 토토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서 야구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잘 적응하고, 해낸다면 성취감이 더 커진다"고 말했다.
빅리그 투수들의 공에 대비해 타격 자세 수정 작업을 하는 보스 토토은 "아직은 내가 원하는 수준에 20~30% 정도만 도달했다"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시범경기 부진에도 팀에서는 보스 토토을 응원하고 있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코치는 "보스 토토은 공을 맞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이런 능력은 가르쳐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타격 자세 수정을 요청받은 보스 토토의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훌륭하게 잘 해내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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