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더 이상 '가족회사'여선 안 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토토 사이트 순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퇴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16. suncho21@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704286443_l.jpg)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겨냥해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면, 민주주의 기초가 흔들린다"며 사전 토토 사이트 순위 폐지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면서 수개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고, 비상대책위원장과 당 대표를 거치며 사전 토토 사이트 순위도 관리관이 직접 날인토록 하고, 사전 토토 사이트 순위를 없애고 대신에 본토토 사이트 순위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들의 꿈을 짓밟은 대규모 채용 비리, 사무총장이 정치인들과 통화하는 데 쓴 '세컨드 폰'. 제대로 감시받지 않아 왔고, 이제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감사원 직무감찰도 피하게 된 선관위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
이어 "햇빛이 들지 않는 그늘에서는 곰팡이가 쉽게 자란다"며 "선관위 구석구석 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 없도록 커튼을 열어젖혀야 한다. 선관위가 더 이상 ‘가족회사’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감사원은 7개 시도선관위의 가족·친척 채용 청탁을 둘러싼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감사보고서에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익명으로 별도의 휴대전화를 개통해 정치인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도 밝혔다.
이와 관련 헌법재판소는 지난달 27일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비리 감찰이 위헌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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