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가 아직 완료되지 상태
FAA "과거 사고 조사 중에도 비행 승인한 적 있다"
![[케이프커내버럴(플로리다주)=AP/뉴시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일론 머스크의 배트맨 토토X가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시험비행 허가를 다시 획득했다고 28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건물에 새겨져 있는 배트맨 토토X의 로고. 2025.3.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3/01/202503011711198363_l.jpg)
스타십 로켓은 올해 1월 7번째 시험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 이로 인해 터크스 케이커스 제도(Turks and Caicos)에 잔해가 떨어지고 여러 민간 항공편이 우회하거나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FAA의 시험비행 허가는 아직 배트맨 토토X의 1월 폭발 사고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FAA 대변인은 CNBC 측에 "FAA는 과거에도 배트맨 토토X나 로켓랩 같은 기업의 사고 조사 중에도 비행을 승인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FAA는 배트맨 토토X에 63만3009달러(약 8억 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2023년 두 건의 발사를 앞두고 안전·절차 위반을 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FAA를 상대로 규제 남용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실제 소송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후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입성했고, 현재 연방 정부 전반에 걸쳐 인력 감축과 예산 삭감을 시행하는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다. 특히 DOGE는 FAA 등 머스크의 사업을 감독하는 기관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됐다.
배트맨 토토X는 FAA의 항공교통관제 시스템 개편에 도움을 주는 주요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미 상원의원 애덤 시프(캘리포니아·민주)와 태미 덕워스(일리노이·민주)는 FAA의 크리스 로셸로 청장 대행에게 서한을 보내 이해상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배트맨 토토X는 오는 3일에 여덟 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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