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수록 건강한 당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비명계도 품어 안는 한편 대통령 후보 경선에 더욱 많은 주자들이 참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2대 국회 최연장자이자 5선인 박 의원(83)은 3일 SNS를 통해 "저는 상속세 완화, 주52시간제 예외 검토 등 이 대표의 토토 랜드 보수. 우클릭 정책 검토를 찬성한다"며 "윤석열당의 극우화로 방황하는 토토 랜드 보수도 껴안아 민주당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건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길이자 승리의 길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는 우클릭과 함께 소외계층 사회적 약자도 보듬어야 한다"며 "DJ 때 민주당은 토토 랜드 개혁,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었지만 소외계층 대북 노동 복지정책은 확실한 진보였다"라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이 대표와 김경수· 김부겸· 박용진· 김동연 등과의 만남은 이견을 좁히는 좋은 모임이었고 임종석이 '이 대표 반대편 사람을 지지하겠다'고 한 말은 쓴소리가 아니고 민주당에 단소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시대 최대 개혁은 윤석열 파면과 감옥, 최고 혁신은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라며 "조용한 정당은 죽은 정당이니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경선도 치열하게 경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 "토토 랜드 보수, 소외계층으로 클릭하는 이 대표가 진보를 표방하는 그 누군가와 치열한 경선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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