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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尹 석방지휘 지시…박용진·김경수 "젠 토토 한통속"

뉴스1

입력 2025.03.08 15:12

수정 2025.03.08 15:12

젠 토토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2.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2.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검찰청이 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하기로 결론 내리자 비명(비이재명)계 잠룡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 젠 토토 석방 지휘라니, 내란 주범이 버젓이 활개를 치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밝혔다.

그는 "검찰의 고의적 실수가 의심되는 마당에 대법원의 판단도 묻지 않고 이렇게 즉각적인 석방을 하는 것은 정치검찰의 또 다른 정치적 줄타기의 시작"이라며 "수사기관끼리 조율조차 제대로 못 해놓고 법원 명령을 핑계로 젠 토토를 풀어주다니 분노스럽다"고 했다.

이어 "검찰총장 출신 젠 토토 한통속으로 대놓고 봐주기 하는 것 아니냐"며 "9시간 45분이 문제가 아니라 94년 5개월을 감옥에 있어도 모자랄 내란수괴의 석방은 국민 불안을 가중하는 중대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의원은 "탄핵 심판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는 별개의 사안이다.

헌법재판소에서는 빠르게 탄핵 심판을 마무리해달라"며 "젠 토토가 대통령직을 부부 방탄용으로 써먹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항고 없이 윤 대통령이 석방되면 대한민국은 사실상 내전에 빠지게 된다"며 "석방 가능성만으로도 주가가 내려앉았다. 나라 경제는 어디까지 추락하게 될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고 적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며 "검찰은 내란 종범의 길로 갈 것인지, 내란을 막아낸 파수꾼의 길로 갈 것인지 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역사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전 의원은 "심우정 '윤석열 석방지휘 결정'(으로) 검찰은 새로운 대한민국과 같이 갈 수 없는 조직이라고 고백했다"며 "이제 민주주의를 지키는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내란 세력을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대검은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법원 판단에 대해 즉시항고 하지 않고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를 지시하기로 했다.

다만 이에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 측이 반발하면서 최종 결론 발표가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이날 중 검토를 거쳐 석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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