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젠 토토의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보세요.

"2월 세계 식량물가 1.6% 토토 핫"...설탕·곡물·유지류 줄줄이 인상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8 15:58

수정 2025.03.08 15:58

3개월 만에 식량가격지수 반등
국제 식품 물가 불안감 확대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토토 핫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설탕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토토 핫세로 돌아섰다. 설탕과 유제품 가격이 급등하며 식량물가 토토 핫을 주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8일(현지시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1.6% 오른 127.1p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하락 이후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FAO는 △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 등 5개 주요 품목군의 국제 가격 동향을 조사해 매월 식량가격지수를 발표한다.

2014~16년 평균값을 100으로 이를 초과하면 인상, 미만이면 하락으로 평가한다.

이번 토토 핫세의 주요 원인은 설탕(6.6%)과 유제품(4.0%) 가격 급등으로 분석됐다.

설탕 가격은 인도의 생산량 감소 전망과 브라질의 기상 악화로 인한 생산 차질 우려, 브라질 헤알화 강세까지 겹치면서 크게 올랐다.

유제품 가격도 오세아니아 지역의 우유 생산 감소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국제 치즈 가격은 유럽의 생산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오세아니아의 계절적 생산 감소로 토토 핫했다. 버터와 탈지분유 가격 역시 강한 국제 수요와 생산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뛰었다.

곡물 가격은 0.7% 토토 핫했다. 밀 가격은 러시아의 공급량 부족과 유럽 및 미국 일부 지역의 기상 악화로 인해 토토 핫 압력을 받았다. 옥수수 가격은 △브라질의 계절적 공급 부족 △아르헨티나 작물 악화 △미국의 강한 수출 수요로 올랐다. 반면, 쌀 가격은 충분한 공급량과 낮은 수입 수요로 하락했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

유지류 가격은 2.0% 올랐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계절적 생산 감소와 인도네시아의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토토 핫했다. 콩기름은 글로벌 수요 강세로, 해바라기유와 유채유는 향후 공급 부족 예상으로 가격이 올랐다.

육류 가격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금류 가격은 조류 인플루엔자에도 브라질의 수출 공급 증가로 하락했고, 돼지고기 가격은 독일의 질병 발생으로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며 하락했다. 소고기는 미국 내 수요는 증가했지만, 브라질의 공급 확대가 토토 핫을 억제했다.

FAO는 2024~25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을 28억4180만t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23~24년도 대비 1440만t 감소한 수치다.
반면, 세계 곡물 소비량은 28억6710만t으로 전년 대비 2700만t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 현판과 건물. 연합뉴스

한편, 정부는 국제 식량 가격 토토 핫이 국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입 원자재 가격 토토 핫이 가공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품 원자재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세제 및 자금 지원을 통해 식품 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