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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尹 젠 토토' 즉시항고 포기 결론…수사팀 반발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3.08 15:52

수정 2025.03.08 15:52

대검, 전날 '尹 젠 토토' 법원 결정 후 회의
즉시항고 않기로 의견 모아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젠 토토 청구를 인용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시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젠 토토 청구를 인용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검찰청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법원 결정에 불복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기소를 담당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고검장)가 이견을 보이면서, 윤 대통령의 석방 지휘 여부를 두고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우정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는 전날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 이후 회의를 열고, 즉시항고를 포기하기로 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석방 지휘와 즉시항고 포기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모았고, 이를 특수본에 전달했다. 하지만 특수본은 법원의 젠 토토 결정에 반발해 즉시항고 등으로 다퉈야 한다고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구속기소가 이뤄졌다고 보고 윤 대통령이 낸 젠 토토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은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형사소송법은 기소 전 구속기간을 10일로 제한하고, 피의자 심문 시간은 산입하지 않도록 하는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등에 걸린 시간을 두고 검찰 측은 '날'로, 윤 대통령 측은 '시간'으로 계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재판부는 체포적부심사를 위해 수사 관계 서류 등이 법원에 있었던 기간을 구속 기간에 산입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 측의 주장도 받아들였다.

형사소송법 97조에 따르면 구속을 취소하는 결정에 대해 검사는 7일 내 즉시항고를 할 수 있다.
형소법 410조는 즉시항고가 제기되면 재판에 대한 집행정지의 효력이 있다고 규정한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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